“목포문학상 주인공 찾아요” 박화성 소설상 5천만원 등 총상금 6천만원 수여 목포=정해선 기자

2025년 02월 23일(일) 18:59

목포시는 23일 “예향 목포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문학인을 발굴하기 위해 총 6천만원의 상금을 걸고 제17회 목포문학상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목포문학상은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 한국 문학을 이끌어온 선구 문학인들을 배출한 문향(文鄕) 목포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시작으로 올해로 17회째를 맞는다.

목포출신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장편소설 작가인 박화성의 이름을 건 ‘박화성 소설상’은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공모, 상금 5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더불어 당선작은 국내 대표 출판사인 ㈜문학과지성사에서 서적을 출간한다.

또한 목포 출신 문인들을 집중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목포 출생 또는 목포 거주 3년 이상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총 1천만원 상금의 ‘목포작가상’을 공모한다.

목포작가상은 최근 2년이내 출판한 책을 대상으로 본상에 600만원, 미발표작을 대상으로 한 작품상에 400만원을 각 1명씩 선정해 총상금 1천만원을 수여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5월1일부터 30일까지며 최종 당선작은 9월16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응모 주제는 자유이며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우대해 심사한다. 목포문학상의 자세한 사항은 목포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예향에 걸맞게 유명 문학인들을 다수 배출한 목포가 매년 목포문학상을 공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목포문학상에 많은 작가들이 참신하고 좋은 작품을 응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포문학관은 우리나라 연극에 근대극을 최초로 도입한 극작가 김우진, 우리나라 최초 장편 여류소설가 박화성, 사실주의 연극을 완성한 극작가 차범석, 한국 평론문학의 독보적 존재 김현 등의 문학세계를 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4인 복합 문학관이다. 연중 다양한 문학 교육 및 행사를 통해 지역 문학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목포시는 목포문학상운영위원회를 열어 향후 목포문학상 시상분야와 상금 등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확정했다.

목포문학상의 장기적인 비전으로 장편소설 문학상으로서 전국적으로 권위있는 한국 대표문학상으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기존 문학박람회 연계 2년마다 개최됐던 장편소설 분야 박화성 소설상은 올해부터 상금은 5천만원으로하고 향후 매년 시상함으로써 문학상의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목포 출신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 장편소설가인 박화성을 기념해 박화성소설상으로 하고, 목포가 한국 첫 여성 장편소설가를 배출한 도시로서 그 맥을 계승함으로써 목포문학상이 한국 장편소설을 이끌어 갈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대표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목포문학상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