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출마’ 존재감 키우는 문인 북구청장 잇단 SNS 행보에 이목 ‘집중’ 재선 노리는 姜시장과 대립각 변은진 기자

2025년 03월 06일(목) 19:32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문인(사진) 광주 북구청장이 SNS를 통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문 구청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주창하는 분배와 성장을 아우르는 개념인 ‘잘사니즘’에 대해 “건강과 여가를 동반한 자기실현”이라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실제 민주당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 4만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북구 지역 화폐도 발행할 계획이다.

중도 보수를 내건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문 구청장은 “국민의힘이 극우정당이 돼가는 시점에서 이념적 스펙트럼은 다소 유동적이어야 한다고 본다”고 이 대표를 옹호하기도 했다.

그동안 문 구청장은 자신의 SNS 계정을 구정 홍보 채널로 사용했으나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글을 잇따라 올려 주목받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과 대립 구도가 표출돼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광주에서 열린 강 시장 주도 정치 포럼에 불참한 문 구청장은 자신의 SNS에 “기존 집단에서 특정인을 배제하거나 경쟁자를 제거하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는 대단히 어렵다”며 “뺄셈 정치는 분열을 초래하고 강경 지지층 중심의 편협 정치로 변절하기 쉽다”고 비판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