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화양지구 개발은 K-관광지 여수의 새로운 기회

2025년 03월 27일(목) 19:09

여수 경도와 화양지구의 관광 인프라 개발이 한창이다. 경도는 전남 동부권의 새로운 콘텐츠로, 화양지구는 동북아 해양관광의 허브로 도약할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핫플레이스가 부상하고 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중단됐던 연륙교 공사가 재개되고, 307실 5성급 호텔을 비롯해 리조트와 빌라형 콘도 등 총 929실 규모의 숙박시설 건립, 초등학교 이전 등이 순조롭다. 휴양·레저시설 구축에 1조 5천억원이 투입되며 완료 시점은 2029년이다. 화양지구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206m 규모의 인피니티 사계절 수영장이 2027년 들어선다. 복합관광단지의 중심인 ‘힐&테라스콘도’ 개발도 본격 추진된다. 콘도는 객실 274개, 500명 수용 가능한 컨벤션 등을 갖춘다. 골프장과 호텔, 문화시설이 함께 하며 사업비는 1조 524억원이다.

낭만 버스킹과 밤바다만으로도 뜬 여수가 K-관광지 대표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남도는 동부권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2026 세계섬박람회를 통해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발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비전 아래 내년 9월 초 개막할 박람회는 국내외 30개국, 9만명 이상의 해외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섬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섬이 지닌 중요성에 대해 지구촌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기회이자, 글로벌 해양도시의 경쟁력을 집중 조명하는 무대가 되기에 충분하다.

여수시도 아름다운 섬과 바다, 천혜의 매력적인 자원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자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해 방문객 수는 1천200만여 명으로 경기 둔화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2012세계박람회를 성공 개최한 여수가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남해안 거점으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 흐름인 지속가능한 ‘웰니스관광’의 최적지다. 향후에도 안주해선 안 된다. 꾸준한 서비스 개선, 정책 발굴 등으로 대내외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