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인선생의 역경 강좌](제10강)득괘의 도래시기 판단(2) “득괘의 도래시기 판단은 생괘법·서괘전 순서에 의해 판단” |
| 2025년 04월 17일(목) 1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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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득괘의 도래시기는 괘가 괘를 생하는 생괘법(生卦法)을 통해서도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일본의 역점의 명인 ‘마세쥬슈(眞勢中州)’가 완성한 방법으로 괘가 괘를 생하는 궁리법인데 이에는 소장생괘법, 교역생괘법, 월효래왕생괘법이 있다.
먼저 소장생괘법(消長生卦法)과 그 활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11월 자월괘인 지뢰복(地雷復)괘에서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해 가면 임(臨), 태(泰), 대장(大壯), 쾌(夬), 건(乾)괘로 양이 모두 차고, 오월괘인 천풍구(天風姤)괘에서 일음(一陰)이 시생해 음이 차오르기 시작해 둔(遯), 비(否), 관(觀), 박(剝), 곤(坤)괘로 진행하는 12괘가 소장생괘법에서 활용된다.
<소장생괘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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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이 커져서 순양(純陽)인 건으로, 음이 커져서 순음(純陰)인 곤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거쳐서 음양의 소장(消長)을 나타내는데, 이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점단해 낼 수 있다. 예컨대, 병점에서 지뢰복을 득괘했다면 위의 소장의 순서에 따라서 생괘해서 지택임, 지천태로 발전해가니 생기가 차츰 회복돼 지천태의 건강체에 이른다고 장래를 점단할 수 있다. 또한 쇠운(衰運)에 처한 사람의 운세를 점해 천지비를 얻었다면 소장의 역으로 거슬러 천산둔, 천풍구로 생괘해 보면 오늘의 쇠운을 부른 것은 그 원인이 구괘(姤卦)의 음분(淫奔)한 여자에게 미혹(迷惑)되어 몸을 망친 것인데 그 후 바로 둔괘(遯卦)로 이 여자로부터 도망을 갔어야 했는데 결국 결단을 하지 못해 만사가 막히고 오늘날의 비색(否塞)한 운에 이른 것이라고 과거를 추측 점단해 낼 수 있다.
다음은 교역생괘법(交易生卦法)과 그 활용방법이다. 교역생괘법은 삼양(三陽) 삼음(三陰)괘에서만 활용하고 기본괘는 지천태괘와 천지비괘이다.
<교역생괘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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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뇌풍항괘는 지천태의 초효와 사효가 교역해서 생긴 것이며 택산함은 천지비의 삼효와 상효가 교역해서 생긴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때로는 이와 반대로 천지비는 택산함에서 왔다고 보기도 한다. 가령 병 환자를 점해 천지비를 득괘한 경우 천지비는 택산함에서 왔다고 보기 때문에 함(咸)은 ‘느낄 감(感)’으로 감염이라 볼 수 있으니 이 병은 과거에 전염성 질환으로부터 왔다고 점단할 수 있다. 혹은 어떤 일의 성사 여부를 문점해서 지천태를 얻었다면 지천태는 수화기제로 가는 괘이므로 일이 성사돼 가는 괘이기 때문에 현재 안심을 얻은 상태에 있고 얼마 안가서 장래에 기제의 완성을 볼 것이라고 점단할 수 있다.
다음은 월효래왕생괘법(越爻來往生卦法)과 그 활용방법이다. 월효래왕생괘법은 하나의 효(爻)가 효의 한 자리를 올라가거나, 내려오거나 하면서 괘를 생하는 것으로 오양일음괘(五陽一陰卦) 또는 오음일양괘(五陰一陽卦)에 한정돼 활용된다.
곤괘(坤卦)를 기본괘로 한 것은 양이 하나씩 자라 올라와 복(復), 사(師), 겸(謙), 예(豫), 비(比), 박(剝)의 6괘의 괘가 되고, 건괘(乾卦)를 기본괘로 한 것은 음이 하나씩 자라 올라와 구(姤), 동인(同人), 이(履), 소축(小畜), 대유(大有), 쾌(夬)의 여섯 괘가 된다.
이 괘들은 제각기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때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지뢰복은 위로 가면 지수사가 되고, 더욱 올라가면 지산겸이 된다. 화천대유는 아래로 내려가면 풍천소축이 되지만 위로 가면 택천쾌가 된다.
<월효래왕생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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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예’에서 과거 현재 미래와 관련해 어느 임산부를 점쳐서 뇌지예를 득괘했을 경우 이는 곤의 복부에 일남(一男) 아들을 잉태한 모습인데 뇌지예는 일왕(一往)해서 지산겸이 됨으로써 출산은 내일이 된다. 삼효의 위치를 음부(陰部)인 자궁의 출구로 보는데 뇌지예의 일양효가 음부로 내려감은 출산의 모습으로 보고 그 장래를 점단한 것이다.
또 다른 ‘실점예’에서 혼인을 구하려는 상대방의 집안을 점해 풍천소축을 득괘한 경우, 소축은 ‘잠시 머물다, 작게 쌓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까닭에 어느 정도 자산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소축은 본디 화천대유괘에서 왔으니 원래 대유는 ‘크게 보유하다’는 괘이므로 선대(先代)에는 부유했었는데 현주인이 많이 소비해 버려서 현재의 소자산(少資産)이 된 것이라고 과거까지 소급 판단하고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서 그 집안의 현주인은 앞으로도 차츰 자산을 잃어갈 우려가 있는 사람이니 혼인을 하지 않는 편이 무난하다고 점단함이 바로 월효래왕생괘법의 점법이다.
이 점법은 본괘와 지괘 모두에서 쓰여지는데 이 경우 본괘에서는 과거를 궁리해 내고, 지괘에서는 그 장래를 궁리하기 위해 이 생괘법을 주로 활용한다.
특히 중서법이나 본서법에서 불변괘(不變卦)를 득괘했을 경우에 이 월효래왕생괘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곱째, 득괘의 도래 시기를 효의 순서와 주역 서괘전의 괘순에 따라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 점법은 본괘를 현재로 삼아 주역 서괘전(序卦傳) 순서의 앞괘를 지난 과거로 보고 그 순서의 뒷괘를 미래로 보는 점단법이다. 효에 대해서는 얻은 효를 현재로 보고 그 아래에 있는 효로서 과거를 판단하고 위에 있는 효로서 장래를 판단하는 점법이다.
다음은 일본의 역점의 명인인 ‘고도탄상(高島呑象)의 실점예’로 서기 1892년 북해도 탄광회사 사장은 불경기 때문에 채굴한 석탄의 매출이 여의치 않게 되자 ‘회사의 미래 길흉 여하’에 대해 문점해 산택손(山澤損) 삼효를 득괘하고 다음과 같이 점단했다.
삼효를 득했으니 3년 후인 1895년에는 산택손 삼효로 그 효사에 ‘삼인행즉손일인 일인행즉득기우(三人行則損一人, 一人行則得其友)’라고 했으니 이는 ‘전국의 석탄 채굴고가 이미 3분의 1을 남긴 것이고 그 후에 발전이 있다’는 의미이다.
1896년은 산택손 사효로 효사에 ‘손기질 사천유희무구(損其疾 使遄有喜无咎)’라 했으니 이는 ‘손해를 덜게 되니 빨리 하면 기쁨 즉 팔릴 길이 열린다’는 뜻이다.
1897년 산택손 오효에는 효사에 ‘혹익지 십붕지, 구 불극위 원길(或益之 十朋之龜 弗克違 元吉)’라 했으니 이는 ‘뜻밖의 번창함이 도래해서 큰 이익을 보게 될 것이 의심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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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은 산택손 상효로서 효사에 ‘불손익지 득신무가(弗損益之 得臣无家)’라 했으니 이는 ‘손해는 보지 않고 이익은 크게 증가해 인부도 많이 증원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산택손괘 사효(損其疾), 오효(十朋之龜), 상효(弗損益之)에서는 손(損)을 더 이상 하지 않고 많은 이익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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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선생 강좌개설안내】
○개설과목(2) :명리사주학,역경(매주 토,일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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