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 순유출 인구 전국 광역시·도 1위 통계청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 2천502명 전남·서울·경기 順 전입 6개월 만에 6천972명 타지로 옮겨 안태호 기자

2025년 04월 23일(수) 19:58

사진=아이클릭아트

지난달 17개 시·도 중 광주 인구 순유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에서는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2천502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광주에서 떠난 이들은 전남 1천173명, 서울 551명, 경기 274명, 인천 107명 등 순으로 전입했다.

통계청은 최근 나주와 장성에 생긴 아파트의 영향으로 광주에서 전남으로의 이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의 인구 유출은 지난해 말부터 계속해 늘어나는 추세다.

2024년 10월 521명, 11월 605명, 12월 901명, 올해 1월 994명, 2월 1천449명으로 인구가 순유출됐으며 6개월 만에 총 6천972명이 광주를 떠나 다른 지역에 둥지를 틀었다.

반면 전남 인구는 유입과 유출이 반복되고 있다.

전남의 인구 이동은 지난해 10월 -134명, 11월 198명, 12월 91명, 지난 1월 -161명, 2월 -767명, 3월 681명으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전남에서는 92명만이 지역을 떠났다.

광주를 비롯해 지난달 부산(-2천12명), 대구(-1천573명), 울산(-685명), 전북(-528명) 등 9개 시·도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곳은 인천(3천605명), 서울(1천306명), 충남(927명) 등 8개 시·도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올해 1분기 시·도별 순이동통계도 발표했다.

1분기 시·도별 순이동은 인천(1만1천91명), 서울(6천129명), 경기(5천588명) 등 7개 시·도는 인구 유입이 늘었고 광주(-4천945명), 경남(-4천729명), 경북(-3천524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이 더 많았다.

특히 올해 1분기 인구 순유출도 광주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

1분기 연령대별 이동자 수는 20대(45만2천명), 30대(36만2천명) 순이었으며 이동률도 20대(31.0%), 30대(22.2%)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동자 수는 1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모두 감소했으며 이동률은 10대와 2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모두 감소했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