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금융기관 수신 반등…여신 증가폭 확대 <한은 광주전남본부 ‘2월 지역 여수신 동향’> 예금은행 수신 2조840억원 급증 지역 금융기관 여신 5천400억↑ 정은솔 기자

2025년 04월 30일(수) 19:11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예금이 전달 감소세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출 역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5년 2월중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대출·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 대비 2조8천198억원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3천402억원이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반등세다.

수신 증가는 예금은행의 역할이 컸다. 예금은행 수신은 1월 7천680억원 감소했지만 2월에는 저축성예금(+1조4천231억원)과 시장성수신(+5천903억원)을 중심으로 2조840억원 급증했다.

특히 저축성예금 중에서도 정기예금이 7천436억원, 기업자유예금이 6천161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역시 상호금융(+2천264억원)과 자산운용회사(+1천354억원)를 중심으로 수신액이 7천358억원 증가하며 증가폭을 키웠다.

여신 규모 역시 전월 대비 늘었다.

2월중 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총 5천400억원 증가해 1월 증가액인 3천334억원을 상회했다.

예금은행 여신은 4천589억원 늘어나 증가세를 주도했다. 기업대출이 중소기업(+3천102억원)을 중심으로 3천813억원 늘었고 가계대출도 1천481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862억원)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신용협동조합(+578억원)과 상호금융(+614억원)을 중심으로 811억원 늘어 전월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업대출 증가세(+1천174억원)는 주춤했지만 가계대출 감소폭(-230억원)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