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호남, 김문수에 30% 열어달라” 호소 김재정 기자

2025년 05월 21일(수) 20:15

국민의힘 이정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전남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6·3 대선 때 호남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30%만 마음을 열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호남 시·도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30% 지지율로) 호남이 6·3 대선의 주인공이 되고, 호남이 민주당을 이기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당연시돼온 호남에서의 민주당 정치 독점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단순한 투표가 아니라 주권 회복이자 주인 행세이고 민주당을 깨우는 선거 혁명”이라며 “표는 주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호남에서도 정치에 경쟁이 도입되고 예산과 인사 배분에 당당한 발언권이 확보되며 정치에 균형추가 회복될 것”이라며 “호남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호남 지지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새만금이 36년째 공사 중이고 광주공항 이전은 18년째 논의 중”이라며 “강원대·제주대에 있는 의대가 전남에는 없다. 고흥 우주산업, 신안 해상풍력, 광주 전기차 공장 확장, 영광 e-모빌리티, 화순 탄광부지 개발, 해남 데이터센터, 여수산단 수소 전환, 광양 전주기 이차전지 산단, 완도 치유산업, 진도 전통문화 사업, 곡성 동화 나라 조성, 화순 백신산업, 남해안 해양관광, 농도 식품산업 허브 조성 등은 하나같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충청권, 부·울·경, 대구·경북이 시·도 통합 논의로 분주한데 광주와 전남·북만 조용하다. 경쟁 없는 정치 때문”이라며 “‘우리는 민주당을 90% 지지했지만 민주당은 호남을 9%만 챙겼다’는 탄식은 호남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말”이라고 민주당에 대해 날을 세웠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