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화합물질’ 59종 중 26종 위험도 평가 기준 無 영산강유역환경청 측정 대상 안재영 기자

2025년 05월 28일(수) 20:05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측정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59종 중 26종의 경우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화재 발생일인 지난 17-26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에서 이동식측정차량을 통해 1시간 간격으로 측정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59종의 측정값을 28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위험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참고치(시간가중평균 TWA, 급성노출가이드레벨 AEGLs)에 대입했을 때의 값도 발표했다. 다만 모든 물질에 대해 참고치가 적용된 건 아니었다. TWA와 AEGLs에 모두 대입 가능한 물질은 13종이었다. TWA만 가능한 건 15종, AEGLs는 5종이었다. 나머지 26종의 경우 두 참고치 모두 사용하지 못했는데, 이는 각 참고치에 해당 물질의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 자체가 없다는 게 영산강청의 설명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기준이 없다고 해서 유해하지 않은 물질이라는 건 아니다”며 “TWA와 AEGLs를 참고치로 사용한 것도 야외 환경에서 노출됐을 때에 적합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