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경제인친선협회 ‘업사이클 뮤직 공연’ 성료 최명진 기자

2025년 05월 31일(토) 16:32

한중경제인친선협회가 주최한 업사이클 뮤직(Upcycle Music) 공연이 지난 30일 MSL미디엄아트홀에서 중국총영사관 외교관들과 광주·전남 경제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31일 한중경제인친선협회에 따르면 예술단체 ‘크리에이티브아트’의 이번 공연은 기후환경과 음악의 접목을 주제로, 버려진 쓰레기로 제작한 악기를 활용해 그들이 직접 작곡한 환경 관련 내용을 연주함으로써 예술이 전하는 지속가능성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날 공연된 크리에이티브아트는 2020년부터 업사이클 악기 개발과 창작 콘텐츠 기획을 이어오며, 새로 운 방식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 오고 있다.

대표적인 창작 사례로는 쓰고 버려진 농약분무기로 만든 첼로를 연주하는 유니크첼로콰루텟, 장난감 플라스틱으로 만든 현악기로 구성된 플라스틱 콰르텟, 피아노 내부에 플라스틱, 병, 캔, 비닐 등 폐기물을 넣고 연주하는 '쓰레기 피아노' 퍼포먼스 등을 이날 선보였다.

또한 이날 연주회는 연주 내용 뿐만 아니라 연주 공간도 의미가 있었다. (주)MSL(김해명 회장)이 그동안 건설과 물류사업으로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공장 한켠에 설치한 음악홀(MSL미디엄아트홀)이어서 주제와 더욱 어울렸다.

이날 공연장에는 중국총영사관(구징치 총영사)의 외교관 12명과 함께 광주지역 예술인, 변호사,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 50여명이 참여해 새로운 음악의 장르를 즐겼다.
특히 이날 정율성 선생의 외손자인 세천문화유한공사 검봉 총경리도 참석해 중국과의 교류 연주에 큰 관심을 보였다.

문병채 한중경제인친선협회 회장은 “이번 연주회는 업사이클 악기로 울리는 새로운 음악의 울림이었으며, 기후위기의 시대, 버려진 물건들이 악기로 다시 태어나는 감동을 전했다”고 평가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