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따라 걷는 진도의 기억 남도국악원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 오는 11일 송현민 음악평론가 최명진 기자

2025년 06월 04일(수) 19:24

진도의 자연과 예술, 문학 속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내는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진도 옥주골 창작소에서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에는 음악평론가 송현민(사진)이 강연자로 나서 진도를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과 예술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날 송현민 평론가는 ‘악기 소리 따라가니, 진도의 문화가 보인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 이순신의 ‘난중일기’, 화가 소치 허련의 예술세계, 대금 명인 박종기의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진도의 자연과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풍경을 국악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바다를 담은 글과 파도를 일으키는 피리 소리’, ‘대금산조 맛집 진도의 명물, 박종기 대금 상차림’ 등 감각적인 테마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창작악단 단원을 지낸 김성준 피리 연주자, 류근화 대금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두 연주자는 생황과 단소의 중주곡 ‘수룡음’을 비롯해 해설과 어우러진 연주로 풍류의 깊이를 더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