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건물 해체계획서 제출 광산구 “빠른 시일 내 심의 요청” 이옥근 기자

2025년 06월 19일(목) 20:09

대형 화재로 붕괴 우려가 제기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건물에 대한 해체계획서가 제출됐다.

19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후 화재 피해를 입은 광주공장 2공장 정련공정 건물에 대한 해체계획서를 제출했다.

해당 건물은 지난달 17일 발생한 화재로 중심부 구조물의 손상이 심각해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후 안전상 이유로 내부 접근이 통제됐다.

이로 인해 광주경찰청 전담수사팀과 소방청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은 건물 내부 중심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광산구는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뒤 빠른 시일 내 국토안전관리원에 해체계획서에 대한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건축법 시행령에 의하면 건축물 기둥이 20ｍ 이상인 경우 등 일정 기준에 따라 국토안전관리원의 해체 심의를 받아야 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심의 기한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가능한 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7일 오전 광산구 소촌동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정련공정 내 오픈 장치에서 불이 나 공장 전체 면적의 약 50%가 소실됐다./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