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음은 천 냥의 금 / 김영식 |
| 2025년 06월 23일(월)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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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부가 시작되면서 길거리의 활기가 돌고, 소상공인의 식당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지는 듯한 모습은 우리 경제에 왠지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를 주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웅크리고 힘들었던 얼굴을 펴고 손님들에게 환한 웃음을 전해 주는 자영업자 사장님들의 모습을 많이 접했으면 좋겠다. 요즘 미국의 상황을 보면 심상치 않다. 한마디로 이민자들이나 타국인들에게는 아비규환의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 어느 시위대 참가자가 한 말이다. “미국은 이민자들로 인하여 만들어진 나라다. 미국도 원래 자기의 땅이 아니었다. 약탈한 땅에서 주인의 행세를 한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향했고 온갖 고생을 해서 지금의 미국을 함께 만들어 갔다.
그런데 이제는 그들이 범죄자가 돼 나가라고 한다. 우리 주변에도 미국행이 막혀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학생과 사업가들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세계 각국의 전쟁, 마약 및 이민자 처리 문제, 고용의 불안정 등 거대해진 글로벌화로 인해 생기는 지구 경찰 역할의 한계를 경험하고 있다. 그럼 국내의 상황은 어떤가. 현재 한국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마약으로 인한 사회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 의사소통의 부재, 유학생들의 학업이 생활 돈벌이로 전락해 버린 현실 등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전남 지자체와 지방대학들도 학령인구와 노동인력이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유학생과 노동 인력들을 대거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 해결에 고심중이다. 이들의 언어 및 경제 문제 등이 학업 등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또한, 이들이 한국으로 유학하러 오기 위해 지불 해야 하는 중간소개비 등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 보니 가족 문제로 비화 되기도 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생각을 모아야 한다. 외국은 팁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환하게 웃으면서 서빙을 하는 외국인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만 원짜리 한 장도 아깝지 않게 쓰는 경우가 많다. 언어만큼 중요한 것이 서비스 정신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 서비스가 바로 광주·전남의 격을 올리는 것이다. 이제 식당에서 주인 빼고 전부 외국인 노동자가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이들에게 한국어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올바른 서비스 정신이다. 처음에는 어수룩하게 보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주인과 임금을 흥정하고 장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소상공인들의 하소연이다. 이제 외국 노동자들도 올바른 서비스 정신과 손님에 대한 예의와 미소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 자신도 품격을 갖고 그들을 대해야 할 것이다. 더운 여름 거리에 좌판을 깔고 채소를 팔던 아주머니께서 필자를 알아보고 얼마전 남편과 다퉜다며 스트레스 때문에 장사가 재미가 없다고 웃음 한번 주시라고 했다. 남편 얼굴을 보고 화가 나면 해바라기, 장미, 코스모스 꽃 이름을 크게 부르며 욕을 대신해 보라고 적극 권장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지나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감성만큼이라도 잘 지켜가야 한다. 관광문화에서 서비스와 즐거움이라는 영역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금처럼 빛이 날 때 자신의 가치도 높아지는 것이다. 미소와 웃음은 자신을 금값으로 만들 수 있는 열쇠임을 잊지 말고 더운 여름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