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훈 “지역 청년 유출 심각…정책 전환 절실” < 광주시의회 5분발언 > 지난해 순유출 인구 중 65%↑ 청년자율예산제 도입 등 제안 변은진 기자

2025년 06월 23일(월) 20:45

광주지역 청년 유출 문제와 관련해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1)은 23일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달 광주 인구 140만명이 붕괴된 만큼 청년에게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광주시 만의 전략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행안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인구는 139만9천980명으로 140만명 선이 무너졌다”며 “지난해 광주의 순 유출 인구 중 청년층이 65% 이상”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청년 유출 문제는 광주의 가장 조용한 재난”이라며 “광주의 성장동력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강 의원은 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의 청년 위촉 비율을 ‘10분의 3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청년이 직접 예산 편성과 정책 설계에 참여하는 청년자율예산제 도입을 제안했다.

특히 강 의원은 “청년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청년과 함께 만드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며 “청년을 위한 한 걸음이 광주의 내일을 결정짓는 중요한 발자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는 저출산, 수도권 집중 등으로 지방 광역시가 공통으로 겪는 문제로 정부와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광주시는 28개 부서가 96개 사업, 3천346억원 규모의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일경험드림사업 채용 연계 강화, 구직활동수당 300만원으로 확대, 광주형 일자리공제 300명 확대 등 청년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청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