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광주·전남 암 발병 감소…생존율 상승 1만8천848명 암 진단…전년比 278명 ↓ 기수희 기자 |
| 2025년 06월 26일(목) 19:26 |
지난 2022년 기준 광주·전남 신규 암 발생 환자가 다소 줄고 상대생존율은 10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화순전남대병원과 광주·전남 지역 암 등록본부가 발표한 ‘2022년 광주·전남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해 광주·전남 신규 암 환자는 총 1만8천848명으로, 2021년 기준 1만9천126명보다 278명 감소했다.
같은 해 광주에서는 갑상선암 발생 환자가 96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792명), 위암(771명), 유방암(757명), 폐암(748명) 등의 순이었다.
전남에서는 폐암 환자가 1천5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1천322명), 위암(1천236명), 갑상선암(1천144명) 등의 순이었다.
2018-2022년 진단 기준 5년 상대생존율은 광주가 73.9%, 전남이 66.7%로 집계됐다. 10년 전 대비 각각 4.6%포인트(p), 6.8%p씩 생존율이 상승했다.
다만 췌장암과 담도암, 폐암 등은 여전히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광주는 전립선암(519명), 전남은 폐암(1천123명)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여성은 광주와 전남 모두 유방암(광주 754명, 전남 861명)이 가장 많았다.
광주 지역 남성은 전립선암·위암·대장암 등 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암종이 증가, 전체 남성 암 발생률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검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남은 전국 평균에 비해 폐암 발생 비중이 높다. 특히 전남 지역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종은 2014년 이후 줄곧 폐암이었다.
김형록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 암센터 소장은 “전반적으로 암 생존율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나 췌장암과 담도암처럼 예후가 나쁜 암에 대해서는 조기 진단과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암 등록통계는 암 관리법에 따라 암 환자 자료를 수집·분석, 매년 2년 전 기준 암 발생률·생존율을 산출한다./기수희 기자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