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익성·사업성 접점 찾아야 할 광천터미널 복합개발 김종민 논설위원 |
| 2025년 07월 03일(목) 20:13 |
핵심은 도심 복합개발에 따른 이익 환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안서 상에는 호텔 객실을 오피스텔(업무시설)과 한 건물로 통합, 기존 250실에서 200실로 축소했다. 광주시와 이견을 드러냈던 주거복합시설은 516세대로 변동이 없다. 사업비는 4조4천63억원에서 2조9천억원으로, 공공기여는 983억원에서 828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광주시는 토지 감정평가 등 협상을 통해 금액을 조정할 것이라고 하지만 시민들이 수용 가능한 공익성과 사업성의 접점을 찾아낼지가 관건이다.
또 다른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경우 관할 북구청이 건축 허가를 내면서 특단의 교통 대책을 촉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도시철도 광천상무선이 정상 추진돼도 2032년 준공 예정인 만큼 개점 시기인 2027년까지 최소 5년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해서다. 북구는 프로야구 경기 시 복합쇼핑몰 주차장 활용, 사업 완료 후 3개월 이상 사후 모니터링 등 자체 건의한 교통 개선책과 광주시의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도보) 정책’을 병행 검토해 보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신세계의 터미널 복합개발은 서구 광천동 49-1번지 일원 약 10만㎡ 부지에 연면적 81만㎡ 규모로 이뤄진다. 건축물은 지하 7층, 지상 47층까지 들어선다. 더현대 광주는 북구 임동 옛 일신·전남방직공장 내 3만2천㎡(높이 59m·길이 214m·폭 111m)에 지하 6층-지상 8층, 연면적 27만4천㎡ 규모로 조성된다.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의 1.5배다.
민선8기 1년을 남기고 역점 사업인 복합쇼핑몰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광주시가 그동안 줄곧 강조해온 신속·공정·투명의 3대 원칙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도시이용 인구가 증가하고 고용을 창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대형 프로젝트다. 미래 먹거리,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전체 시민에 이익이 되고, 광주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 광주시가 손에 잡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종민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