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성 38.9도’ 광주·전남 11일째 불가마…가축 4만1천마리 폐사 전남 18개 시·군 7억4천900만원 피해 양시원·안재영 기자 |
| 2025년 07월 07일(월) 20:30 |
전남 지역 낮 최고기온이 39도에 육박하는 등 광주·전남에 11일째 불가마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낮 최고기온은 곡성 석곡 38.9도, 광양 광양읍 37.9도, 순천 황전 36.8도, 담양 봉산 36.7도, 구례 36.6도, 광주 풍암 36.5도, 강진 35.9도, 완도 35.4도를 기록했다.
극한 더위에 광주·전남에서는 인명 및 가축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광주·전남에선 각각 17명, 64명 등 총 8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가축 폐사 사례도 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5시 기준 전남 18개 시·군 104개 농가에서 4만1천95마리(닭 3만5천344마리·오리 3천980마리·돼지 1천771마리)가 폐사했다. 추정 피해액은 7억4천900만원이다.
폐사한 가축은 전남 지역 가축 총 사육두수(4천900만마리)의 0.08%를 차지한다.
시·군별 피해액은 무안이 2억4천300만원(1천578마리)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나주 1억6천700만원(4천256마리), 화순 4천900만원(660마리), 함평 3천600만원(71마리) 순이었다.
전남도는 186억원을 투입해 가축 재해보험 가입비,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급 등 6개 가축 폭염 피해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폭염 취약 축산농가에 폭염특보 발령 시 행동요령 등을 문자메시지로 전파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달 중순까지 축산 농가에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지급을 완료하는 한편, 9월 말까지 시·군 및 유관기관별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양시원·안재영 기자
양시원·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