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 “국정기획위, 금타 화재 정상화 외면 말아야” 광주시의회서 기자회견…공장 방문·대책 수립 촉구 주성학 기자

2025년 07월 08일(화) 19:04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금호타이어 화재 현장을 찾아 ‘진정한 경청’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는 8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기획위가 전국 4개 권역을 돌며 경청 투어를 하고 있지만,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며 “이는 광주 시민들에게 큰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금호타이어는 광주 제조업 고용의 약 3%, 수출의 약 4.5%를 차지하는 지역 핵심 기업이고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지역민만 약 2만명에 달한다”며 “화재 발생 50일이 넘도록 정상화는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국정기획위가 광주공장을 방문해 피해 노동자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범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진정한 경청 투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고용위기지역의 신속한 지정과 함께 광주공장의 함평 이전 등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정부와 산업은행이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광주 시민사회는 자정이라도 좋다. 끝까지 기다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