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수질 미확인’ 하수관정 105곳 ‘사용 중지’ 명령 수완·장덕·신가동 일대 이옥근 기자

2025년 07월 20일(일) 20:09

광주 하남산업단지 하수도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광산구가 과거 수질검사를 받지 않은 하수도 시설에 대해 사용 중지 명령을 내렸다.

20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8일 수완·장덕·신가동 일대 지하수 관정 105개소에 사용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하수관정은 지하수 펌핑 용량이 30t 미만으로 수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과거 사용자가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곳 등이다.

구는 수질 검사를 위해 채수를 마친 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의 결과가 통보될 때까지 사용 중지를 이어간다.

이후 오염물질이 검출되지 않을 경우 사용 중지를 해제하고 검출되면 폐공 조치한다.

앞서 광산구는 수완지구 생활용 지하수 관정 76개소에 대해 사용 중지 조치했다.

한편 광산구는 지난 2023년 ‘하남산단 지하수 토양오염 조사 용역’을 통해 지하수에 1급 발암물질인 TCE(트라이클로로에틸렌)와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가 기준치보다 최대 466배, 284배 넘는 오염이 확인된 사실이 확인하고도 최근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비판에 휩싸였다.

/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