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홀 미팅 이후, 잘 돼 가고 있다 / 김영집 |
| 2025년 07월 28일(월) 1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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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타운홀 미팅에 초청 받아 참석했는데 처음에는 대통령이 오는지도 몰랐고,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의 지역현안 청취간담회 정도로 생각했다. 발언 순서도 없었고 배석자 정도로 생각하고 참석했다.
당일 행사장에 도착해서야 대통령께서 참석하는 것을 알았다. 이날 대통령과 광주·전남의 토론은 형식에서 파격적이었고, 내용에서 광주공항의 무안이전 해법이 열리는 획기적인 성과가 나왔다.
그러나 광주·전남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에서 대통령과 시장 도지사, 참석자들의 헛도는 대화에서 많은 실망과 불만, 성토들이 이어졌다. 새 대통령과 호남의 첫 토론에서 시장·도지사는 최대의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공전된 토론으로 그 날 광주·전남의 발전방향은 잠시 좌표를 잊어버린 듯 했다.
그 뒤 한 달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광주 타운홀 미팅의 후폭풍은 가라앉고 광주·전남 지역발전정책들도 이재명정부와 잘 소통되면서 조정되어가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즉각 광주공항이전추진을 위한 TF가 구성됐고 국정과제로 채택도 됐다.
이제 국토부 기재부 국방부 광주시·전남도·무안군 6자 협의체 구성만 남았고 8월 첫 회의가 준비되고 있다. 이는 전례 없는 빠른 진행속도다. 무안군의 공항이전 반대가 여전히 강하지만 강력한 대통령이 역점 추진하는 국정과제다. 더 소모적 되풀이 되지 않고 해결의 길로 갈 것이다.
또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도 타운홀 미팅 후 한 달, 대통령 지역공약과 정책을 국정과제로 반영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광주가 요구했던 인공지능(AI)도시, 전남이 요구했던 신재생에너지지역의 큰 정책이 국정과제로 반영됐고 그 외 많은 정책들이 국정과제에 반영되어가는 중으로 파악된다.
더구나 대통령실과 정부는 광주AI와 전남에너지를 연계하는 과제를 보다 세밀하게 국정과제로 담아 균형발전과 광주·전남 발전을 이루기 위한 실증적 접근을 계속하고 있다.
많은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정부와 광주·전남이 이런 진전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시·도민이 대통령과 지자체, 그리고 정치권과 각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감사를 보내면 좋겠다.
대통령선거 이후 이재명정부가 호남을 제대로 챙길까 걱정도 하고, 특히 광주 타운홀 미팅 후 불안을 느낀 여러 분들이 필자에게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묻는다. 어떤 원로는 지금은 역대에 없는 기회로 이때 호남이 못하면 미래가 없으니 죽을 각오로 뛰어야 한다고 말씀도 하신다.
‘소통 사이클을 잘 맞춰 가고 있다’ ‘지금 매우 빠른 속도로 잘 되어 가고 있다’며 믿음을 가지고 함께 성원해 달라고 답을 드린다.
그러나 몇 가지 우리가 검토하고 노력해야 할 지점이 있다. 첫째,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타운홀 미팅 다음날 필자는 ‘지금은 이재명이 맞는 시대다. 다만 항상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소감을 썼다.
둘째, 이재명정부의 균형발전과 광주·전남 발전이 동시에 성공하도록 정부와 광주·전남의 소통과 협력채널이 강화돼야 한다. 지역인사의 균형발전정책 참여확대가 요청된다.
셋째, 대통령의 의지가 항상 결정적이다. 지방대육성, 대기업 이전 등 ‘지역 너희가 노력해야한다’만으로 안된다. 그래서 타운홀미팅에서 가까운 자리에 있었던 필자는 대통령께 ‘미국 대통령처럼 하시라’고 말했으나 공감하시는지는 모르겠다. 바이든이고 트럼프고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미국 공장 설립을 노골적으로 요구한다. 노무현대통령도 그렇게 공공기관을 이전시켰다. 민간자율만 따르면 거의 실효 없는 정책만 남는다.
이재명대통령시대, 광주·전남 발전의 절호의 기회다. 이럴 때 광주·전남의 총체적 혁신과 단합이 필요하다. 소아적 경쟁으로 날 샐 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