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몰’ 개설 4년만 역대 최대 매출 관외 매출 비중 96%…인지도↑ 박현진 기자 |
| 2025년 08월 10일(일) 19:41 |
고흥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고흥몰’이 개설 4년 만에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지역 농수특산물 판로 확대에 탄력을 받고 있다.
10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몰은 2021년 9월 개설 이후 2025년 6월까지 누적 매출 9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96%가 관외에서 발생해 고흥 농수특산물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입증했다. 고흥군은 생산자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는 행정이 맡는 ‘책임 판매’ 모델을 정착시켰다고 평가했다.
고흥몰은 전국 지자체 중 드물게 직영으로 운영되며, 생산자 관리부터 상품 기획·홍보·마케팅·고객 상담까지 군이 직접 주도한다. 이 같은 운영 체계는 쇼핑몰의 신뢰도와 효율성을 높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례로 꼽힌다.
2025년 상반기에는 ▲발렌타인 커플전 ▲식목일 묘목 할인전 ▲세계 환경의 날 기획전 ▲썬데이 싼데이 쌀데이 ▲양파 얼리버드 할인전 ▲명품 매실전 등 30여 회의 기획전이 열렸다. 상품 특성과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이벤트형 판매 전략이 구매를 효과적으로 유도했다.
품목별로는 고흥쌀이 4천997건, 약 2억5천만원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거금도 양파 2만5천671건(2억2천만원), 고흥 복숭아 1만3천910건(1억3천만원)이 뒤를 이었다.
군은 W쇼핑, GS홈쇼핑, 신세계TV쇼핑, 11번가 등 24개 외부 온라인몰과 연계해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와 재구매율 상승을 이끌었다.
고흥몰 회원 수는 4만5천823명으로, 올해 신규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했다. 기획전, SNS 홍보, 할인쿠폰 제공 등 디지털 마케팅과 수도권·전국 행사 참여를 통한 현장 홍보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몰은 안정적인 유통망과 생산자 중심의 판로 확대를 실현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유통·판매·홍보를 아우르는 통합 기능을 강화해 농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박현진 기자
박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