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세상 속, 우리를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 정서우 |
| 2025년 08월 11일(월) 1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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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아동과 청소년이 겪을 수 있는 위험과 그에 대한 대처 방법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기도 하고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에서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방법에 대해 배운 내용을 나누고자 한다.
먼저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위험을 살펴보자. 첫째,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는 도중 유해한 광고가 뜨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이 광고를 끄는 ‘X’ 버튼이 매우 작아서 실수로 클릭하면 원치 않는 사이트로 연결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둘째, 디지털 세상에서는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하지 못할 말이나 행동을 쉽게 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는 ‘내가 했다는 걸 아무도 모를 거야’라는 생각으로 남의 사진이나 개인정보를 퍼뜨리기도 한다. 이런 행위는 결국 사이버 폭력으로 이어지며,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러한 위험에 대해 구체적인 대처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SNS 사용을 줄이라고만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더 자주, 더 심각하게 발생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유해 사이트나 광고를 접했을 경우에는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에 신고하면 해당 내용을 심의하고 차단 조치가 이뤄진다.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DVS(디지털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를 설정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낯선 사람이 보내는 메시지나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자. 아무리 재미있어 보여도 낯선 메시지는 위험한 사이트로 연결될 수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한다.
사이버 폭력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보복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나도 상대방처럼 보복하려 한다면, 피해자가 아니라 또 다른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또 사이버 폭력도 현실에서의 신체적인 폭력과 같은 만큼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바로 알리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다. 혼자서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는 믿을 수 있는 어른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받는 게 해결책이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을 읽는 많은 청소년들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배웠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미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만큼, 중요한 것은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모두가 기억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