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의 보호받을 권리, 온라인서도 필요 / 정세헌 |
| 2025년 08월 25일(월) 1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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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우리를 지켜주시고, 위험한 일이 생기면 도와주신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그런 보호를 받기 어렵다. 어른들이 없는 공간에서 이상한 영상이나 광고가 뜰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냥 넘기게 된다.
이런 점에서 아동의 권리가 온라인에서도 꼭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됐다. 주말에 유튜브를 보다가 이상한 광고를 본 적도 많고 게임을 하다가도 폭력적인 영상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종료 버튼이 너무 작거나 눈에 잘 띄지 않아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같은 일이 여러 번 반복되자 걱정이 돼 인터넷을 찾아보았는데, 광고 회사들이 일부러 종료 버튼을 작게 만들어 사람들이 광고를 오래 보게 만든다는 걸 알게 됐다. 이런 식으로 어린이들은 불편하거나 불안한 상황에 자주 노출된다.
또 뉴스를 통해 아동이 유해한 콘텐츠나 도박 사이트에 빠져서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이야기도 본 적이 있었는데, 어떤 아동은 도박 때문에 결국 생명을 잃었다고 한다. 이런 사건들을 보면서 아동이 온라인에서도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어른들은 “핸드폰 너무 오래 하지 마”라고만 하지, 온라인에서 어떤 위험이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사용을 막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온라인에서도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광고를 쉽게 끌 수 있게 만들거나, 유해한 사이트는 자동으로 차단되도록 설정하는 등의 조치다. 또 학교에서도 온라인에서 조심해야 할 점이나,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더 자주 알려줬으면 한다.
아동이 보호받을 권리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꼭 필요하다. 온라인도 우리의 생활 공간이 되었기 때문에, 어른들이 우리를 이해하고 도와주셨으면 한다. 우리 어린이들도 스스로 조심하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온라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