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역 상장법인 ‘실적 호조’ 견인 상반기 결산 매출·영업·순이익 늘어 한전 제외시 전년比 영업·순이익 감소 19개사 흑자 시현…14개사 적자 기록 임채만 기자

2025년 08월 26일(화) 19:41

한전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전

올해 상반기 순이익 3조원을 돌파한 한국전력이 지역 상장법인의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26일 코스닥시장본부 광주혁신성장센터에 따르면 광주·전남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상반기 결산실적은 매출액 50조7천136억600만원, 영업이익 3조2천40억3천600만원, 순이익 3조2천33억1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35%, 영업이익 107.08%, 순이익 740.7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광주전남 상장법인은 매출액 48조1천385억3천만원, 영업이익 1조5천472억7천600만원, 순이익 3천810억2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역 상장 법인 매출 90%에 달하는 한전의 이익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전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42조9천942억2천만원)보다 5.74%(2조4천672억6천400만원) 늘어난 45조4천614억8천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은 동 기간 대비 144.41%(1조6천883억5천600만원) 증가한 2조8천574억9천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천258.26%(2조9천479억8천500만원) 늘어난 3조845억7천600만원이다.

이는 전기세 인상 등 영향이 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상장법인 중 한전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6%(316억원), 51.42%(1천257억원) 감소한 3천465억원, 1천18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 5.38%(2조5천611억원), 107.10%(1조6천682억원), 747.56%(2조8천476억원) 증가한 50조1천425억원, 3조2천259억원, 3조2천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1%(140억원)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억원, 253억원 감소했다.

지역 상장법인 33개 사 중 총 19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시현했고, 이 중 2개 사가 흑자전환했다.

이에 반면 나머지 14개 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4개 사는 적자전환했다.

코스닥시장본부 광주혁신성장센터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가 지역 상장법인의 이익을 견인했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