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태의 사주칼럼] 암호화폐 최인태 |
| 2025년 09월 10일(수) 1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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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구자화성(九紫火星)의 시대적 기운이다. 2024년부터 시작된 구자화성의 기운은 불(火)의 속성을 지닌다. 불은 빛, 속도, 정보, 네트워크를 상징한다. 암호화폐는 인터넷이라는 불의 속성 위에 만들어진 화폐이며, 국가 경계를 넘어 즉각적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가진다. 역학적으로 불의 시대에는 이러한 정보와 속도의 자산이 번성할 수밖에 없다.
둘째, 기존 화폐 체계의 한계이다. 전통적인 법정화폐는 중앙은행과 국가 권력의 통제 아래 움직인다. 그러나 세계화와 디지털 네트워크가 확대된 지금, 단일 국가의 권위만으로는 경제 질서를 유지하기 어렵다. 음양의 법칙으로 보면, 강한 중앙집권적 화폐가 양(陽)이라면, 암호화폐는 분산과 탈중앙이라는 음(陰)의 성격을 지닌다. 음과 양은 균형을 맞추며 발전한다. 따라서 중앙집권적 화폐가 강화될수록, 분산형 화폐의 필요성도 더욱 커지는 것이다.
셋째, 재화의 본질이 변하고 있음이다. 토(土)의 시대에는 땅과 금속이 부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화(火)와 수(水)가 주도하는 현대에는 정보와 유동성이 자산의 본질이 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는 실물의 무게가 없는 대신, 네트워크와 알고리즘이라는 정보의 무게로 존재한다. 이는 곧 새로운 시대의 ‘금(金)’ 역할을 하게 된다.
넷째, 집단 무의식의 변화이다. 과거 사람들은 돈을 ‘국가가 보장하는 종이’로만 여겼다. 그러나 이제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신뢰를 대신한다. 이는 역학에서 말하는 천시(天時), 즉 시대의 운이다. 사람들이 국가보다 네트워크를 신뢰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곧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다섯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의 반영이다. 대통령 당선과 같은 정치 이벤트는 불확실성을 키운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대체 자산에 의지한다. 역학에서는 이를 ‘위기의 운에서 새로운 균형을 찾는 과정’으로 본다. 결국,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한, 암호화폐는 도태되지 않고 오히려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기의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과 역학적 기운이 만들어낸 새로운 화폐 질서의 주역이다. 중앙화된 제도권 화폐와 탈중앙화된 암호화폐는 음양처럼 서로 견제하고 보완하며 공존할 것이다.
최인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