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현안사업 해결 위해 민주당 ‘원팀’ 협력은 필수 김종민 논설위원

2025년 09월 21일(일) 19:43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대한민국 미래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청래 대표는 “5·18민주화운동과 광주정신이 오늘의 빛의 혁명으로 활짝 피어났다”며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는데, 대한민국은 광주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는가? 이 질문에 국가가, 이재명 정부가,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광주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중심으로 미래모빌리티, 에너지(RE100) 등 핵심 전략사업에 대한 여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울러 달빛철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광주 신산업선 국가계획 반영, 3대 국립문화시설 유치, 양동복개상가 생태하천 복원 등을 건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민주당은 특히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에 공감대를 이뤘다. 정 대표는 지난달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나주 수해복구 현장을 찾는 등 호남을 수차례 방문, 5·18 등을 거론하며 한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했다고 누누이 감사를 표했다. 광주에 앞서 전북도청에서 개최된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서도 “국가가 옥동자를 낳고 길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호남특위는 영암·무안·신안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서삼석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국회의원, 학계·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광주 AI 반도체 클러스터, 전남 국립의대 설립,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집중해 논의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번 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재차 언급했다.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특검 사건 재판 전담 재판부 입법에 대한 지원과 함께 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이 몰린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정말로 광주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도록 현안을 해결하고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꼼꼼하게 살펴야 하겠다. 민주당은 역대 최대로 정부 예산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 광주의 헌신을 대한민국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