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중저가·가성비 상품 대세 이마트·홈플러스 등 합리적 가격대 제품 판매 집중 안태호 기자 |
| 2025년 09월 25일(목)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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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고물가 속에서도 대형마트가 내놓은 중저가·가성비 중심의 선물세트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에는 한우나 고급 과일세트 등 전통적인 고가 품목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5만원 미만 실속형 과일세트, 1-3만원대 생활용품 세트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안마용품 등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5일 이마트·홈플러스에 따르면 광주지역 이마트의 5만원 미만 국산과일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대비 55.7% 신장했다.
국산 과일 전체 신장률 역시 23.2%에 달하며 명절 인기 품목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특히 샤인머스캣은 소비자 편리성과 선호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강세를 보였다.
2020년 추석 당시 과일세트 매출 비중이 5%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10%까지 확대됐고 올해는 샤인머스캣이 포함된 상품이 9종으로 늘어나며 명절 대표 선물로 자리 잡았다.
안마의자와 소형 안마기 등 헬스케어 가전도 새로운 선물세트 트렌드로 떠올랐다.
2024년 안마용품 판매량은 설과 추석이 포함된 1월과 9월의 판매량이 연간 총 판매량의 27%를 차지했다. 이는 판매가 가장 저조했던 6월 대비 약 5배 높은 수치다.
장거리 이동과 제수 준비로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명절증후군’을 해소하고자 안마기를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소형 안마기를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해 전체 헬스케어 가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까지 확대됐다.
홈플러스 역시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의 추석 사전예약에서는 중저가·가성비 세트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과일 부문에서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58% 성장, 판매량은 98% 증가했다. 배 가격 하락 효과로 ‘GAP 배 세트’ 매출은 무려 전년 대비 20배나 증가했다.
또한 오는 27일부터 10월7일까지 진행되는 본 판매 행사에서는 행사카드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본 판매에서는 3만원 미만 세트가 전체의 69%를 차지한다. 과일세트뿐만 아니라 김·양말·생활용품 세트 등 다양한 품목에서 초저가 상품을 확대했다.
고급 소비를 겨냥한 프리미엄 한우·와인 세트도 병행해 소비 양극화 트렌드에 대응했다.
매 명절마다 큰 수요가 있었던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 ‘농협안심한우 정육 냉동세트’는 각각 16만8천원, 14만4천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고물가 속 소비 양극화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구성과 합리적 가격의 고수요 상품 등을 엄선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며 “이와 함께 풍성한 할인 혜택도 다채롭게 준비한 만큼 홈플러스에서 부담 없이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