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학생들 ‘삶’ 성찰하는 광장토론 눈길 道교육청 ‘1회 인문토론 한마당’ 성료 박선옥 기자 |
| 2025년 10월 20일(월) 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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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생들이 책을 매개로 ‘삶’을 성찰하는 광장토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제1회 전남 청소년 인문토론 한마당’을 개최했다.
‘책으로 꿈꾸는 정의로운 세상, 청춘의 외침’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한마당에는 도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학생 75명이 참여해 책을 매개로 삶과 사회를 성찰하는 깊이 있는 토론을 펼쳤다.
올해 처음 개최된 ‘전남 청소년 인문토론 한마당’은 그동안 도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독서인문교육의 결실이다.
도교육청은 행사 준비를 위해 전남 교사들로 구성된 5개 연구회를 중심으로 추진위원단(24명)을 운영했으며, 부산 인디고서원의 ‘정세청세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상과 소통하다’팀과 협업해 전남만의 독서 인문토론 모델을 개발했다.
특히 초·중·고 연계 독서수업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인문학적 질문을 던지고 타인과 사유를 나누는 ‘광장 토론’ 형태로 운영됐다.
단순한 말하기 중심의 토론을 넘어 깊이 있는 독서와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사는 학생들이 깊이 있는 독서를 바탕으로 인문학적 사고력·비판적 사고력·표현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번에 펼쳐진 ‘청소년 인문토론’은 경쟁적 토론이 아닌, 삶의 고찰로서의 인문토론 방식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학생들은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며 의미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었다. 참가 학생들은 “생각을 말로 표현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교육청은 제1회 전남 청소년 인문토론 한마당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전남의 독서인문교육을 인공지능(AI) 기반의 인문학적 토론 교육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영길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이번 한마당은 학생들이 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성장하는 전남형 인문교육의 방향을 보여준 자리”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며 배우는 독서인문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