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업박람회서 3천27만달러 수출협약 성과 멕시코·캐나다·케냐 신흥시장 판로 개척 전남産 농식품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 양시원 기자

2025년 10월 27일(월) 19:46

(재)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는 27일 “지난 23일 개막한 국제농업박람회가 3천27만달러의 수출 업무협약(MOU)과 글로벌 퓨전 메뉴를 선보인 ‘한 입의 여유, 월드새참’ 흥행 성공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17개 국가 50개 해외바이어와 국내 농식품·농기자재 기업 100개 사 등 총 150여명이 참여한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는 지난 24일까지 이틀간 전남 농식품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교류의 장으로 진행됐다.

전남 주력 품목인 식품, 수산물, 농기자재 등이 고르게 성과를 냈으며 멕시코·캐나다·케냐 등 신흥시장 판로 신규 개척과 함께 수처리 장치 등 농업 관련 기술 제품도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수출상담회 결과, 총 27건 3천27만달러(약 423억원) 규모의 수출 MOU 성과를 거뒀다.

행사 기간 열린 공식 해외 외빈 환영 만찬에는 에티오피아, 케냐, 콩고,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주한대사단을 비롯해 UN산업개발기구(UNIDO), 중국 충칭시 농업기술원, 이집트 농업대학 등 25개국 64개 기관·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전남 농업의 국제 협력 확대 및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농업박람회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뜻을 모았다.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는 이번 성과가 1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리마인드 수출상담회(Remind Export Consultation)’를 추가 개최, 참가 기업의 계약 이행 점검과 신규 바이어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MOU 체결이 실질적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행란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 대표이사는 “향후 리마인드 상담회를 통해 성과를 구체화하고 전남 농식품의 해외 진출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