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남구청장 명의’ 추석 선물 조사 주성학 기자

2025년 10월 30일(목) 20:22

광주 남구가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구청장 이름으로 선물을 배포해 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남구를 대상으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남구가 지난달 청소 노동자와 청원 경찰 등 118명에게 김병내 남구청장 명의로 선물세트를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남구는 “매년 명절마다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급한 것”이라며 “업무추진비 집행 규칙에 따라 노고 격려 차원의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물 출처를 ‘광주 남구청’이 아닌 ‘남구청장 김병내’로 잘못 기재한 단순 실수”라며 “법 조항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일로 내년 지방선거나 구청장 홍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