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음’의 의미, 회화로 풀다 전남대 서양화 전공 청년작가 4인전…13일까지 수하갤러리 최명진 기자

2025년 11월 10일(월) 18:36

임은결作 ‘충전’

삶의 사소한 순간에서 느껴지는 ‘살아 있음’의 의미를 회화로 풀어낸 전시가 열린다.

수하갤러리(동구 동명동 158-4)는 오는 13일까지 전남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전공 청년작가 4인 그룹전 ‘나는 오늘도 살구 있다 - I’m Apricot-ing Today Too’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의 달콤하고도 찰나적인 순간 속에서 존재의 감각을 탐구하며, 각 작가의 고유한 회화 언어로 ‘살아 있음’을 표현한다.

참여 작가는 이주휴·임은경·정예연·허은서로 모두 전남대학교 서양화전공 소속 청년작가들이다.

전시 제목의 ‘Apricot-ing’은 ‘살구’와 ‘살고 있다’를 결합한 말로, 작고 달콤한 삶의 감각을 상징한다. 작가들은 살아간다는 행위를 ‘달고 신 살구 한입처럼, 찰나의 순간 속에서 존재를 맛보는 일’로 비유한다.

작가들은 “오늘도 나는 살아있다. 마치 살구처럼 작고 달콤한 순간 속에서, 나라는 존재와 우리라는 관계 안에서 삶의 의미를 맛본다”고 이야기한다. 작품을 통해 삶의 기쁨과 관계의 온기를 전하는 것이다.

장하경 수하갤러리 대표는 “인간과 삶, 존재의 이유를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은유적 감각 속에서 되짚는 전시”라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