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태의 사주칼럼] 시대의 흐름 AI 최인태 |
| 2025년 11월 19일(수) 19:35 |
|
이 시대에는 인간의 사고, 사회 구조, 산업 전반이 불(火)처럼 빠르게 변하고, 그 중심에 AI가 있다. AI는 정보를 즉시 처리하고, 인간의 시간과 한계를 넘어서는 속도로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불(火)의 시대정신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AI가 인류에게 주는 이익은 매우 크다.
첫째, 효율성의 비약적 상승이다. 시간은 불(火)의 상징인데, AI는 인간을 대신해 시간을 단축시키며 사회 전반의 생산력과 창의력을 폭발적으로 높인다.
둘째, 지식 접근성의 평준화이다. 과거에는 교육·환경의 차이로 목(木)·토(土)의 불균형이 크게 작용했지만, AI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정보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개인 역량의 출발선을 맞춰준다. 이는 인류 전체의 지적 상승을 가능하게 한다.
셋째, AI는 문명의 진보를 가속하는 도구다. 정보의 흐름은 수(水), 창조는 목(木), 확산은 화(火)로 표현되는데, AI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강화하며 문명 진화의 속도를 끌어올린다.
그러나 밝은 불(火)에는 항상 그림자가 존재한다.
첫째, 일자리와 기회의 박탈이다. AI는 금(金)의 역할인 규칙·구조·노동을 대체하며 기존 산업의 질서를 흔든다. 숙련 노동자·반복 노동 직종·정보 취약 계층은 빠르게 도퇴될 수 있다.
둘째, 인간의 사고 능력 약화다. 역학에서 인간의 지혜는 목(木)의 사유, 토(土)의 경험, 수(水)의 학습이 균형을 이뤄야 하지만, AI 의존이 커지면 인간은 판단력을 잃고 기계의 결정을 수동적으로 따르는 존재가 될 위험이 있다.
셋째, AI 기술이 특정 기업과 국가에 집중되면 정보(水)의 독점이 발생하며, 이는 국가 안보와 경제 주권을 위협하는 새로운 형태의 리스크로 이어진다. 불(火)이 지나치게 확산되면 결국 수(水)의 역공이 나타나는 법이다.
종합하자면 AI는 인류에게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주는 양면지검(兩面之劍)이다. 구자화성 시대의 불(火)은 이미 점화됐으며, 이제 필요한 것은 불을 다스릴 토(土)의 지혜다. 법·윤리·제도·교육이 안정적으로 갖춰질 때 AI는 인류 문명의 도약이 되지만, 이를 소홀히 하면 사회적 혼란과 격차 확대라는 거센 반작용이 찾아올 것이다. 결국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운명을 확장시키는 시대의 도구가 돼야 한다. AI와 인간의 조화, 이것이 구자화성 시대의 핵심 과제이다.
최인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