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5월27일 전남도청 새벽광장을 지킨 그들을 기억하라” 문화예술행동 ‘5·27 승리의 날 새벽광장’ 출정식 오는 26일 자비신행회 1층 최명진 기자

2025년 11월 20일(목) 17:59

지난해 5·27 승리의 날 새벽광장 행사 모습

1980년 5월27일 새벽, 계엄군의 전남도청 진입 속에서도 광장을 지킨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의 뜻을 오늘에 잇기 위한 문화예술행동 ‘5·27 승리의 날 새벽광장’이 내년 5·18민중항쟁 46주년을 앞두고 출정식을 마련한다.

‘5·27 승리의 날 새벽광장 2026 출정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자비신행회 1층(동구 제봉로 134·옛 녹두서점 터)에서 열린다. 참여자들이 십시일반 준비한 공양을 함께 나누며, 오후 7시부터는 ‘이야기마당’이 이어진다.

‘새벽광장’은 오월항쟁의 마지막 밤과 새벽의 정신을 예술가와 시민의 힘으로 이어가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연례 문화예술행동이다.

행사 예산 역시 관공서의 지원 없이 시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합쳐 마련된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빛을 비추는 그날, 꽃이 핀 오늘’을 슬로건으로 삼아 내년 5월26일 오후 5시18분부터 5월27일 새벽 5시27분까지 펼쳐질 ‘새벽광장 2026’ 프로그램 구상과 참여 방안을 공유한다.

예술가·시민·활동가·연구자 등이 참여해 ‘새벽광장’의 의미를 다시 살피고, 2026년 행사의 뼈대를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행사 문의 010-6862-0000.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