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年 2.50% 동결 임채만 기자

2025년 11월 27일(목) 18:48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이는 금통위가 지난 7월 이후 네 차례 연속 똑같은 결정을 내린 셈이다. 특히 이번 결정은 환율과 금융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최고치인 1,470원대까지 치솟는 등 외환시장 불안이 극심해 추가 금리 인하는 원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 유출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재반등 조짐과 가계대출 증가세 등 금융 불안정 리스크도 섣부른 금리 인하를 막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음 달 9-10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기준금리)를 낮출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당분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