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200명분 대마초 태국서 밀반입 일당 검찰행 전남경찰, 40대 남녀 등 3명 송치 교도소서 세운 계획 출소 후 실행 안재영 기자

2025년 12월 08일(월) 20:07

교도소 수감 중 계획한 마약 밀반입을 출소 후 실행한 40대와 공범 등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8일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40대)씨와 그의 지인 B(40대·여)씨를 최근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9월28일 태국 파타야에서 과자로 위장해 온 상등품 대마초 2㎏을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현장에서 두 사람을 검거한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같은 형태로 포장된 1.1㎏의 대마를 추가 압수했다.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3.1㎏)는 시가 6억4천만원 상당으로 동시에 3천200명이 흡입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경찰은 수감 생활을 하던 A씨가 또 다른 교도소에 있는 C(40대)씨와 공모해 출소 후 마약을 외국에서 밀반입하려 한다는 정황을 확인, 검거에 나섰다.

C씨는 아직 교도소 수감 중이라 검찰은 조사 후 불구속 송치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A씨의 주거지에서 같은 형태로 포장된 동일한 종류의 대마초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전에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마약 사범 척결을 위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