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골목상권 경쟁력 강화 서구 혁신정책 성과와 과제 김종민 논설위원 |
| 2026년 01월 20일(화) 18:30 |
생활 밀착형 시책이 안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서구는 지난해 11월 민선 지방자치 30년을 기념해 마련된 ‘참좋은 정책대회’에서 골목상권 혁신모델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김민석 총리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를 소개했으며, 약속대로 직접 점검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구는 전국 최초로 관내 전역에 121개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해 카페·식당·병원·주유소 등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기본 할인 10%에 페이백 이벤트까지 최대 20% 혜택으로 사용액이 전년 대비 14.5배 증가해 생활비가 100억원 이상 절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지자체들이 앞다퉈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른바 ‘골목경제119 프로젝트’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정부 입장에서 국비로 운용되는 온누리상품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핵심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이 대통령의 첫 업무 지시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다만 이번 설문에서 보듯 소상공인 절반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상품권 사용 경험이 없다는 응답도 26.7%에 달하며, 1회 이상 2회 이하가 21.4%로 다소 미미했다고 한다.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가맹점을 더 늘리는 것은 물론 구매 편의성 향상을 위한 행·재정적 뒷받침이 요구되고 있다.
새해 들어서도 물가는 계속 오르고 서민들의 삶은 날로 팍팍해지고 있다. 주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할인 혜택을 받으며 소비활동을 하고, 상인들은 가파른 매출 절벽의 위기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리고 있다. 서구의 선도 정책이 짧은 기간 내 소기의 결과를 만들었던 것이다. 실시간으로 현장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착한 소비와 상생의 지역경제 생태계를 위한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중요하다.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높이는 노력을 멈춰선 안 된다.
김종민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