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소멸 막을 수준 대규모 투자 필요” <李대통령 주재 국민경제자문회의> 김진수 기자 |
| 2026년 04월 09일(목) 1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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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장경제분과장을 맡은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전 통계청장)는 “수도권에서 먼 지방은 빠르게 인구가 줄고 있다. 일종의 거리에 따른 ‘남방한계선’이 존재한다”며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을 살리려면 소멸을 막을 수준의 대규모 종합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박원주 전략경제협력분과장은 중동발 비상 경제 상황과 관련, ‘원전 활용’을 제시하며 “정비 일정을 조정해 올겨울엔 원전을 최대한 가동해야 하고 설계수명이 종료된 원전도 한시적으로 계속 운전할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전기요금의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며 “대중교통의 한시적 무료화도 이제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정부가 유가 급등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한 최고가격제는 “초기에 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면서도 “위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는 단계적으로 철회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김동환 대표는 주식시장 체질을 개선하고 장기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 투자자의 배당소득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장기 보유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며 “국민이 배당소득을 통해 노후 대책을 세우거나 생계비를 보전하도록 하는 것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지금 거래세는 손해를 보든 이익을 보든 다 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며 “(반면) 주식 양도소득세는 거의 제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돈 버는 사람은 내고, 안 버는 사람은 안 내야 하는데 지금은 못 버는 사람도 다 내고 있어서 역진성이 있다”며 “언젠가는 거래세와 양도세를 같은 수준에서 바꿀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중동 전쟁이 우리 경제에 상당히 큰 위협을 가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대한민국 경제 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위기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상을 살다 보면 위기란 언제나 닥치는 것이다. 위기 없는 인생도 없고 위기 없는 사회도 없다”며 “다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과거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전체 공동체를 위해 함께하려고 노력한 정말 위대한 국민”이라며 “위기 국면에서는 모두가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를 갖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 국면을 기회로 만들고 새로 도약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단기적·중기적·장기적으로 잘 대비해 국민이 고통을 겪지 않고 희망적인 미래를 누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집행을 담당하는 우리가 어떤 자세로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당국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