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철도 노선에 간이역 신설·무궁화호 정차 필요”

광양만권공항활성화협의회 개최
여수공항 활성화·연계 교통망 확충
40억원 규모 저비용·고효율 SOC
접근성 향상·관광객 유입 확대 ↑

여수=김진선 기자
2026년 05월 17일(일) 19:43
광양만권공항활성화협의회가 최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실무위원 회의를 열고 여수공항 간이역 신설 및 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교통망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 제공>
여수공항의 고질적인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전라선 철도 간이역 신설 논의가 본격화됐다.

17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광양만권공항활성화협의회는 최근 소통마루에서 ‘2026년 제1차 실무위원 회의’를 열고 공항 활성화와 연계 교통망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남도와 여수·순천·광양시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여수공항,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 등 항공사, 관광·MICE 관련 협회 실무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협의회는 최우선 과제로 여수공항 인근 전라선 철도 노선에 무인 간이역인 가칭 ‘여수공항역’ 신설과 무궁화호 열차 정차 추진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현재 여수공항은 철도 노선이 인근을 통과하고 있음에도 정차역이 없어 이용객들이 승용차와 택시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공항공사 고객만족도(PCSI) 조사에서도 교통 접근성 불편은 여수공항 이용객의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협의회가 검토한 방안에 따르면 공항 인근 국유지에 신규 간이역을 설치할 경우 별도의 토지 매입이 필요 없으며 여객청사와 약 200m 거리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사업비는 4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이는 청주공항역 사례처럼 대규모 예산 투입 없이도 철도와 공항의 연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광역 SOC 사업이라는 분석이다.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6-8회 정차할 경우 여수·순천 도심에서 여수공항까지 10분내외 접근이 가능해지며, 전남·전북권 단체관광객 유입 확대와 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 공항 수요 기반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 위원들은 여수공항 간이역이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향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를 대비한 광양만권 공동 생활·경제권 형성과 복합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반 인프라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어 오는 9월에 개최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국내외 방문객 편의를 위한 연계 교통망 구축 방안도 논의됐으며, 공항 기점 시내버스의 긴 배차 간격을 보완하기 위해 공항에서 주행사장인 진모지구로 직행하는 셔틀버스 운행이 제안됐다.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여수공항 간이역 설치와 무궁화호 정차는 여수·순천·광양을 하나의 광역생활권으로 연결하는 핵심 기반 인프라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에 관련 내용을 지속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여수=김진선 기자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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