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란 청산’ 메시지로 ‘텃밭’ 지지층 결집 총력

<6·3 지방선거 D-15>
민주당, 광주서 중앙선대위 개최
정청래 “내란 극복 1980년 5월 광주 덕분”
한병도 “오월 정신 헌법 수록 개헌 재추진”
공천 갈등 속 지지도 ‘위험’…호남 달래기

김진수 기자
2026년 05월 18일(월) 20:03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당대표가 18일 임택 광주 동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조영권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은 18일 ‘내란 청산’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워 호남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특히 당 지도부는 광주를 찾은 국민의힘에 대해 “이들이 12·3 비상계엄의 주범이자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에 반대한 세력”이라고 비판하며 바짝 날을 세웠다.

정청래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임택 광주 동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대위를 개최했다. 회의장에는 ‘오월의 정신을 이어, 민주주의의 내일을 열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뒷걸개를 걸었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1980년 5월 광주”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쓰러져간 광주 영령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5·18이 없었다면, 1987년 6월 항쟁이 없었다면, 지금의 헌법이 없었다면 우리는 연평도 꽃게밥이 됐거나 어느 이름 모를 지하 벙커에 끌려가서 죽도록 맞고 고문을 당했을지 모른다”며 “(그런데 지금도) ‘윤어게인’을 외치고 윤석열 내란수괴를 다시 세우려는 내란 옹호 세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그렇기에 5월 광주는 끝나지 않았고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헌정 질서를 위기에 빠뜨렸던 내란 세력을 반드시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승리의 역사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을 골자로 한 개헌안이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서 무산된 점도 적극 부각했다.

한병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반대로 (개헌이) 현실화하지 못했다”며 “5월 영령 앞에서 약속드린다. 민주당은 조속히 개헌을 재추진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드시 수록하겠다”고 공언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5·18 민주항쟁의 결과로 얻은 우리의 민주적 선거 제도를 이번 개헌의 방해 구실로 악용했다”며 “이들이 저지른 역설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광주 방문은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발생한 크고 작은 잡음으로 호남 지역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뤄졌다.

전날 정 위원장의 전북 방문에서도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에 대한 당의 처분에 불만을 가진 당원들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도부는 5·18 기념일을 계기로 당 정체성의 근간을 이루는 ‘오월 정신’을 부각해 ‘집토끼’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호남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호남 발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반드시 호남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남·광주가 이재명 정부의 첫 행정통합 사례란 점을 부각하며 “(이곳이)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전략의 출발점이자 첫 성공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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