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중동전쟁 장기화로 소비자물가도 껑충 뛰었다니… 김종민 논설위원 |
| 2026년 06월 03일(수) 21:21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등으로 전력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옥죄고 있는 현실이다.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지수는 120.1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자주 구입하는 생필품을 대상으로 체감 정도를 반영하는 생활물가는 123.37로 3.5%나 껑충 뛰었다. 전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1.21로 3.5%, 생활물가는 124.45로 4.1% 올랐다.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와 국제항공료 등은 물론이고 상품과 서비스 요금에 상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품목별론 특히 석유류가 급등했다. 광주의 휘발유가 23.6%, 경유는 34.2%에 달해 두드러졌다. 계절적으로 여행 관련 수요가 집중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로 상승률은 3.1%에 이른다. 2024년 3월(3.1%) 이후 가장 높다. 중동전쟁 이전인 올해 1월과 2월 각각 2.0%를 기록한 뒤 3월 2.2%, 4월 2.6%로 오르는 추세에서 5월에 3%대에 진입했다. 광주·전남의 경우도 2년여 사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출범 1주년을 맞아 “국민의 삶, 대한민국에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모두의 성장’을 역설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역대급 수출 실적을 서민·취약계층 등 민생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해서 물가 안정이 핵심 전제가 되는 것이다. 호황의 역설이라더니,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더 겪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내야 한다. 매점매석이나 담합 등 시장교란 행위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중앙정부와 당국, 지자체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공급 측 요인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충격파가 커지지 않을까 우려를 더하고 있다. 속도감 있게 대안을 준비하고 시행해야 한다.
김종민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