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느는데…무안 남악·오룡 산후조리원 전무

年500명대 출생아중 85% 집중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목소리↑
郡 “재원 등 한계…적극 검토”

무안=김상호 기자
2026년 08월 02일(일) 18:18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 남악·오룡신도시를 중심으로 출생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무안군에 산후조리원이 단 한 곳도 없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산모들이 출산 직후 목포나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산후조리를 해야 하는 현실이 이어지면서 출산 친화도시에 걸맞은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군 출생아 수는 2022년 502명에서 2024년 547명, 2025년 551명으로 증가하며 최근 2년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전체 출생아의 약 85%가 남악·오룡신도시에 집중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무안군 인구 9만5천여명 가운데 5만1천여명이 이 생활권에 거주하는 등 젊은 부부 유입도 꾸준하다.

반면, 산후조리 인프라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해남·강진·완도·나주·순천·광양·목포에 이어 올해 여수까지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광도 추가 개원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무안군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사업비와 운영 방식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추진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실제 공공산후조리원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이나 수요조사, 병원과의 협의, 타 지자체 사례 분석 등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올해 공공산후조리원과 임신·출산 통합지원센터 등을 지원하는 특별교부세 공모사업을 추진한 사실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에서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단순한 복지시설이 아니라 정주 여건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룡 공공청사 예정부지에 청소년시설과 도서관 등과 연계해 산후조리원을 조성할 경우 출산·육아·교육이 연계된 가족 중심 생활권 조성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안군의회도 조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정소혜 군의원은 최근 보건소 업무보고에서 “출생아는 늘어나는데 산후조리원은 한 곳도 없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자 젊은 부부를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무안군 보건소 관계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산모와 신생아 건강 증진, 출산 친화 환경 조성에 중요한 공공서비스라는 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현행 제도상 대규모 시설 건립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재원 확보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무안=김상호 기자
무안=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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