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자동차극장, 내달 1일 문 닫는다

비대면 명소 5년여만 적자 누적 여파
郡, 개방주차장 등 다목적 공간 활용

함평=기영규 기자
2026년 08월 04일(화) 19:35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의 비대면 문화 명소인 함평자동차극장이 오는 9월1일부터 운영을 전면 종료하며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된다.

4일 함평군에 따르면 2021년 1월 개장한 함평자동차극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 안전한 여가 공간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영화 산업 침체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확산으로 관람객이 크게 줄었다.

개장 첫해 1만4천여대에 달했던 관람 차량은 지난해 2천300여대, 올해 7월까지 1천200여대로 급감하며 약 7억9천만원의 누적 운영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오는 9월부터 2029년 1월까지 극장 인근에서 추진되는 ‘내교·기각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도 또 다른 휴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당 구역에 2개 상영관 중 ‘나비관’ 부지가 포함돼 정상 운영이 불가능해졌고 남은 ‘황금박쥐관’ 단독 운영 역시 배급사 조건 충족 등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혔다.

군은 오는 31일 마지막 상영을 끝으로 극장 문을 닫고 9월1일부터 해당 부지를 실용적인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한다.

먼저 기존 극장의 넓은 주차장 부지는 야간에도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상시 개방 주차장으로 탈바꿈해 주민 주차 편의를 돕는다.

남은 황금박쥐관의 대형 스크린과 무대 시설은 지역 축제나 각종 문화 행사를 위해 대관하는 방향으로 세부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시대적 여건 변화에 맞춰 극장 부지를 새로운 형태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군민들이 다채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함평=기영규 기자
함평=기영규 기자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www.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jdaily.com/1785839734683813008
프린트 시간 : 2026년 10월 02일 22: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