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석탄 운반용 폐철도 ‘명품 철길숲’ 조성

국가철도공단 유휴부지 공모 선정
화순역-광덕교차로 옛 복암선 구간
2029년까지 선형공원 탈바꿈 목표

화순=이병철 기자
2026년 10월 05일(월) 19:24
화순군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대상지인 복암선 폐철도 부지.<화순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화순군의 옛 석탄 운반용 폐철도가 군민들을 위한 도심 속 생태 숲길로 탈바꿈한다.

5일 화순군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 주관 ‘2026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장기간 방치됐던 옛 복암선 폐철도 부지를 선형공원으로 조성한다.

공모 선정으로 군은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 소유인 화순역(벽라리)에서 광덕교차로(광덕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3㎞ 구간(8만6천613㎡)을 최장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게 됐다.

토지 매입비를 절감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 군은 오는 2029년까지 걷고 쉬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과거 화순광업소에서 생산된 석탄을 실어 나르던 곳으로 폐선 이후 삼천·광덕지구 등 도심을 단절시키는 주범으로 꼽혀왔다.

불법 쓰레기 투기와 무단 경작 등으로 골칫거리였으나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녹색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외곽 산림의 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시키는 ‘바람길’을 구축해 폭염과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조성될 철길숲은 꽃강길, 개미산전망대, 남산공원,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등 화순읍 주요 문화·체육 인프라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도심 관광 활성화는 물론, 침체된 주변 골목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환경을 저해하던 폐선로가 소중한 녹색 공간으로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 푸른길이나 서울 경의선숲길처럼 화순 만의 특색을 품은 명품 철길숲을 조성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화순=이병철 기자
화순=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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