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모른다…KIA, 7회 이후 승부 요동

-최근 10경기 5승5패…48득점·46실점
-20경기 중 15경기가 3점 차 이내 접전
-7~9회 타율 0.273·OPS 0.735…타선 뒷심
-불펜 최근 10경기 ERA 5.26·WHIP 1.65
-5경기 남은 3위 경쟁…한 점 싸움 더 중요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6년 10월 07일(수) 09:31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 4일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구단 제공
[광주매일신문= 주홍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끝까지 봐야 한다.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다. 반대로 잡았던 승리를 놓치기도 한다. 시즌 막바지에 이런 경기가 잦아졌다.

6일 기준 KIA는 75승 62패 2무로 3위다. 4위 LG와 승차가 없다. 5위 두산에는 2경기 앞서 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경기 내용 역시 팽팽했다.

최근 10경기에서 KIA는 5승 5패를 기록했다. 48점을 뽑고 46점을 내줬다. 득실차는 불과 2점이다.

범위를 20경기로 넓혀도 비슷하다. 성적은 10승 10패다. 이 가운데 12경기가 1~2점 차로 끝났다. 3점 차도 3경기다. 결국 20경기 중 15경기가 3점 차 이내였다.

특히 최근 10경기 가운데 9경기에서 7회 이후 승부가 움직였다.

대표적인 게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KT·LG와의 6연전이다.

첫날에는 5-4로 앞선 9회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에는 3실점했다. 5-8로 역전패했다.

이튿날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회까지 2-0으로 앞섰다. 7회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에는 결승점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마지막 경기는 KIA가 추격하는 쪽이었다. 2-5로 뒤진 7회 3점을 보탰다.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8회 다시 2실점했다. 5-7로 무릎을 꿇었다.

KIA는 안방에서 KT에 스윕패를 당했다.

잠실에서는 정반대였다.

LG와의 3연전에서 KIA가 세 경기 모두 웃었다.

3일에 4-2로 앞서다 7회 따라잡혔다. 4-4로 맞선 9회 김선빈의 기습번트로 한 점을 올렸다. KIA가 5-4로 이겼다.

다음 날에는 2-3으로 뒤진 8회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다시 2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9회 3점을 뽑았다. 6-5 역전승을 거뒀다.

5일 경기는 더 극적이었다.

3-4로 뒤진 9회초 2사 1·2루. 김도영이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4가 됐다.

KIA는 잠실 3연전을 쓸어담았다.

하지만 하루 만에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에서 열린 6일 삼성전에선 6회까지 4-2로 앞섰다. 7회 투런포와 8회 솔로포를 연달아 맞고 고개를 숙였다.

KIA의 경기는 이처럼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타격 지표에서도 특징이 드러난다.

KIA 타선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40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14, 장타율은 0.358이다. OPS는 0.672다.

7~9회에는 지표가 더 좋다.

타율은 0.273으로 전체보다 3푼3리 높다. 출루율은 0.362, 장타율은 0.373이다. OPS도 0.735까지 상승했다.

득점권에서도 비슷했다.

전체 득점권 타율은 0.267이다. 7~9회에는 0.281로 올라갔다.

반면 불펜은 고전했다.

같은 기간 KIA 불펜은 39⅓이닝을 소화하며 23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5.26이다.

주자를 내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65다. 볼넷 29개를 헌납했고 홈런도 8개를 맞았다.

타선은 경기 후반 힘을 냈다. 하지만 마운드가 버티지 못한 날도 있었다. 접전이 반복된 배경이다.

이제 KIA에 남은 경기는 7일 롯데전을 포함해 5경기다. 3위 경쟁도 끝나지 않았다.

한 점의 무게가 더 커졌다. 승부처에서 집중력도 더욱 중요해졌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 6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회말 쓰리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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