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반도체 3배 ETF 순매수 1위…마이크론·SK하이닉스 엇갈려 안태호 기자 jhc@kjdaily.com |
| 2026년 10월 10일(토) 2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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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XL 순매수결제 5억6천716만달러…해당 부문 1위
-마이크론 3천374만달러 순매도·SK하이닉스 ADR 481만달러 순매수
-엔비디아·TSMC 매도 우위…AMD·인텔은 매수 우위
-반도체 하락 3배 ETF 3천363만달러 순매도
-매수·매도 결제금액 비교…종목·상품별 차이 뚜렷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반도체 관련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매수·매도 결제금액이 엇갈렸다.
반도체 업종 상승에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ETF에서는 5억6천만달러가 넘는 순매수결제가 발생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순매도,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TSMC 등 주요 반도체주에서도 매도결제액이 매수결제액을 웃돌았지만 AMD와 인텔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의 지난 9일 미국 주식 결제금액 상위 50개 종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의 순매수결제액은 5억6천716만달러로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했다.
SOXL의 매수결제액은 5억7천827만달러, 매도결제액은 1천111만달러였다. 매수와 매도를 합친 결제금액도 5억8천938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순매수결제액은 2위인 한국 증시 3배 레버리지 ETF의 2천717만달러보다 약 20.9배 많았다. 다른 상위권 상품과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
SOXL은 미국 반도체 관련 기초지수의 일간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ETF다. 기초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이 확대될 수 있지만 하락할 때는 손실도 커지는 구조다.
◇마이크론 순매도·SK하이닉스 ADR 순매수
개별 반도체주에서는 같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속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의 결제 방향이 엇갈렸다.
마이크론은 매도결제액 4천807만달러로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매수결제액은 1천433만달러로, 약 3천374만달러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매수와 매도를 합친 결제금액은 6천240만달러로 전체 합산 결제금액 순위 2위에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ADR은 매수결제액 998만달러, 매도결제액 517만달러로 약 481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두 기업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이번 결제 자료에서는 서로 다른 방향을 보였다.
다른 주요 반도체주에서도 매도 우위가 확인됐다.
엔비디아는 매도결제액 1천65만달러, 매수결제액 424만달러로 약 641만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TSMC의 미국예탁증서(ADR)는 매도결제액 1천131만달러, 매수결제액 918만달러로 약 213만달러의 순매도가 나타났다.
브로드컴은 매도결제액 698만달러가 매수결제액 434만달러를 웃돌았다. 샌디스크 역시 매도결제액 1천24만달러, 매수결제액 776만달러로 약 248만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AMD는 매수결제액 799만달러, 매도결제액 303만달러로 약 495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인텔도 매수결제액 770만달러가 매도결제액 546만달러를 웃돌아 약 224만달러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반도체 하락 3배 ETF는 3천363만달러 순매도
반도체 관련 ETF에서도 상승과 하락 방향에 따라 결제 흐름에 차이가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 하락에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는 매도결제액이 3천782만달러로 해당 부문 2위에 올랐다.
매수결제액은 418만달러로, 약 3천363만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매수와 매도를 합친 결제금액은 4천200만달러로 합산 결제금액 순위 3위였다.
이 상품은 반도체 관련 기초지수의 일간 등락률을 역방향 3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반도체 업종이 하락할 때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로, SOXL과 투자 방향이 반대다.
SOXL에서 대규모 순매수가 나타난 것과 달리 반도체 하락 3배 ETF에서는 매도 우위가 확인된 것이다.
일반 반도체 ETF인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도 매수결제액 763만달러, 매도결제액 553만달러로 약 210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번 자료는 지난 9일 결제된 미국 주식과 ETF의 매수·매도 금액을 집계한 것이다. 미국 주식은 통상 거래 다음 영업일에 결제되므로 결제일과 실제 매매일은 구분해야 한다.
따라서 결제일 전날 미국 증시의 주가 변동이 해당 매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결제금액만으로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이유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분석은 세이브로의 각 결제 부문 상위 50개 종목을 대상으로 했으며, 미국 반도체 관련 종목 전체의 순매수 규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이며 특정 종목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안태호 기자 jhc@kjdaily.com
안태호 기자 jhc@kj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