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4.4조 거래…상위 20개 57.9%
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2026년 10월 12일(월) 12:53
이미지=아이클릭아트
<12일 오전 주식 거래대금 상위 20개 종목 분석>
-SK하이닉스 2조4천877억원·삼성전자 1조9천144억원
-두 종목 거래대금 4조4천21억원…상위 20개 중 57.9%
-삼성전기·SK스퀘어도 상위권…반도체 관련주 약세


-금호전기 29.93%·금호건설 23.16% 급등…호남 반도체 기대감
-상위 20개 중 14개 하락…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

12일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거래대금 상위권에 오른 주요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린 가운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주인 금호전기와 금호건설은 급등하며 거래대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국거래소(KRX)의 오전장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거래대금 2조4천877억원으로 1위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03% 내린 163만원에 거래됐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거래대금 1조9천144억원으로 2위다. 주가는 25만5천원으로 2.67% 하락했다.

두 종목의 거래대금 합계는 4조4천21억원이다. 상위 20개 종목 전체 거래대금 7조6천51억원의 57.9%를 차지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오전 11시 42분 기준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9천668억원이었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은 8천799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사이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오픈AI의 매출 규모를 둘러싼 논란 역시 반도체주 약세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다만 오픈AI 매출 논란은 실제 매출 감소가 아닌 회계상 집계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 반도체주 하락을 이 요인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거래대금 3위는 삼성전기다. 5천158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으며 주가는 3.30% 하락한 149만5천원이었다.

4위 SK스퀘어는 4천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는 4.10% 내린 100만7천원이었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3천5억원의 거래대금으로 5위에 올랐다. 주가는 1.08% 하락했다.

상위 5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전체 상위 20개 합계의 74.8%를 차지했다. 거래가 소수 대형주에 집중된 셈이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2천559억원으로 전체 6위에 올랐다. 주가는 4.49% 하락한 25만5천500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2천13억원으로 7위였다. 주가는 56만9천원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8위 LG이노텍은 1천51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주가는 49만1천500원으로 14.07% 급락했다. 거래대금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컸다.

반면 9위와 10위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금호건설은 1천45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주가는 23.16% 상승한 1만3천720원이었다.

금호전기는 1천315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주가는 29.93% 오른 1만1천70원으로 상한가에 근접했다.

두 종목의 강세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를 방문해 투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이에 금호전기와 금호건설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위 LG전자는 1천261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주가는 5.74% 하락한 18만9천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천176억원으로 12위에 올랐으며 40만1천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13위 원익IPS는 1천150억원의 거래대금을 나타냈다. 주가는 3.14% 내린 12만9천500원이었다.

현대차는 1천97억원으로 14위에 올랐다. 주가는 0.92% 하락한 32만1천500원이었다.

15위 덕산넵코어스는 1천66억원의 거래대금과 함께 5.61% 상승했다.

이어 효성중공업이 999억원으로 16위, 두산에너빌리티가 975억원으로 17위를 기록했다. 두 종목의 주가는 각각 8.46%, 6.54% 하락했다.

삼표시멘트는 879억원으로 18위에 올랐다. 주가는 11.44% 상승한 7천890원이었다.

KB금융은 874억원으로 19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69억원으로 20위를 차지했다. 주가는 각각 0.68%, 2.36% 하락했다.

시장별로 보면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코스피가 16개, 코스닥이 4개였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종목이 약 7조398억원, 코스닥 종목이 약 5천653억원이었다.

주가 흐름은 약세가 뚜렷했다. 20개 종목 가운데 하락한 종목이 14개였고 상승은 4개, 보합은 2개였다.

상승 종목은 금호전기와 금호건설, 덕산넵코어스, 삼표시멘트였다. 특히 금호전기와 금호건설은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락장에서도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6,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낮 12시께 네이버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9.32포인트(2.56%) 내린 6,456.61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32.68포인트(3.66%) 하락한 859.59를 나타냈다.

전체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주에는 사업 추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종목별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거래대금은 일정 기간 체결된 매매금액의 합계다. 거래대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매매가 활발했다는 의미지만,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이나 해당 종목에 새로 유입된 자금과는 구분해야 한다. 거래대금 규모만으로 향후 주가 방향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이번 자료는 이날 오후 12시20분 조회한 한국거래소 거래대금 순위(20분 지연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장 마감 전 자료인 만큼 최종 거래대금과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이며 특정 종목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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