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의 딸’ 김향기, 파리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銀

여자 -49㎏급 中 마징웨에 역전패
2028년 LA 올림픽 출전권 청신호

무안=김상호 기자 @kjdaily.com
2026년 10월 13일(화) 17:38

‘무안의 딸’ 김향기(19·한국체대)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년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에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향기는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 인근 르발루아페레에서 열린 대회 여자 -49㎏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마징웨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역전패했다.


앞서 김향기는 16강에서 국내 라이벌 이유민(관악고)을 제압한 데 이어, 8강에서는 스페인의 비올레타 디아스 아리바스를 완파했다. 준결승에서도 헝가리 강호 카밀라 살림을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김향기는 1회전 종료 직전 날카로운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전 중반까지도 큰 점수 차로 앞서며 우승을 목전에 두는 듯했으나 상대에 기습적인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3회전에서도 상대의 긴 신장을 활용한 공격을 허용한 뒤 반격에 실패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를 통해 김향기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 36점을 추가하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을 향한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향기는 지난 5월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성인 국제대회 첫 우승에 이어 로마 그랑프리 동메달을 입상한 바 있다.

무안초등학교와 해제중을 졸업한 김향기는 무안군 최초의 시니어 태권도 여자 국가대표다. 무안읍에서 ‘향기네’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의 뒷바라지와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중학생 시절부터 세계 유소년 무대를 평정하며 한국 태권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무안=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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