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4.1조 거래…부품·장비주 등 활발
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2026년 10월 14일(수) 12:44
이미지=아이클릭아트
-SK하이닉스 거래대금 2조4천4억원·삼성전자 1조7천638억원
-두 종목 합계 4조1천642억원…상위 20개 중 60.28%
-전날 급락 딛고 동반 반등…반도체 관련주 거래 활발
-삼성전기·삼성SDI 강세…주성엔지니어링·원익IPS 하락


-14일 오전 KRX 거래대금 상위 20종목 분석


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4일 오전 반등하면서 두 종목에 4조원 넘는 거래대금이 집중됐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반도체 대형주에 거래가 몰린 가운데 관련 부품·장비주와 이차전지주에서도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한국거래소(KRX)의 14일 오전장(낮 12시 기준, 20분 지연 정보) 거래대금 상위 종목 자료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가 2조4천4억원으로 1위다. 삼성전자는 거래대금 1조7천638억원으로 2위다.

두 종목의 거래대금 합계는 약 4조1천642억원이다. 상위 20개 종목 전체 거래대금 6조9천80억원의 60.28%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1% 오른 147만2천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63만3천77주다.

삼성전자는 2.59% 상승한 23만8천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742만4천943주로 SK하이닉스보다 많았지만, 주당 가격 차이로 거래대금은 2위에 머물렀다.

두 종목에 거래가 집중된 배경에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움직임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3일 각각 7.39%, 10.09% 하락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코스피도 5% 넘게 떨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 움직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하면서 코스피도 반등했다.

다만 거래대금 증가를 매수세 유입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거래대금에는 매수와 매도가 모두 반영되며, 반등 과정에서 차익 실현이나 손절매 거래가 함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관련 종목의 거래도 활발했다.

삼성전기는 거래대금 약 3천804억원으로 3위다. 주가는 3.37% 오른 140만9천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는 약 3천522억원으로 4위다. 주가는 2.35% 상승한 17만8천400원이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약 2천614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다만 주가는 2.67% 하락한 25만5천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는 약 2천424억원으로 7위다. 주가는 1.17% 상승했다.

반도체 기판업체 대덕전자는 약 874억원으로 14위, 반도체 장비업체 원익IPS는 약 812억원으로 17위에 올랐다.

대덕전자는 0.75% 상승했지만 원익IPS는 3.30%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에 거래가 집중됐음에도 주가 방향은 엇갈린 셈이다.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는 거래대금 약 2천979억원으로 5위다. 주가는 5.00% 오른 58만8천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천382억원으로 8위에 올랐으며 주가는 3.41% 상승했다.

LS머트리얼즈는 약 1천357억원으로 9위다. 주가는 10.56% 급등한 1만6천860원을 기록했다.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동반 상승은 전날 급락 이후 대형 성장주 전반에 반등 움직임이 나타난 흐름과 맞물린다. 다만 개별 종목의 거래 증가가 특정 호재에 따른 것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10위는 국제약품으로 거래대금 약 958억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5.78% 오른 4천755원이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이 약 948억원으로 11위, KB금융이 약 916억원으로 12위, 에이피알이 약 915억원으로 13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4.59%, 에이피알은 2.83% 상승했다. 반면 KB금융은 1.72% 하락했다.

15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854억원, 16위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841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두 종목의 주가는 각각 2.03%, 0.14% 상승했다.

18위 서산은 약 768억원이 거래됐지만 주가는 16.74% 급락했다. 거래가 활발하더라도 주가가 반드시 상승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약 735억원으로 19위, 현대차는 약 734억원으로 20위다. 주가는 각각 1.01%, 1.27% 상승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종목이 16개, 코스닥 종목이 4개였다. 코스닥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 LS머트리얼즈, 원익IPS, 서산이다.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6개, 하락한 종목은 4개였다.

상승률은 LS머트리얼즈가 10.56%로 가장 높았고, 국제약품 5.78%, 삼성SDI 5.00%, SK이노베이션 4.59% 순이었다.

반면 서산은 16.74% 하락했고, 원익IPS와 주성엔지니어링, KB금융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 5% 넘는 급락 이후 반등했다. 정오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 오른 6,139.20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0.28% 상승한 839.35였다.

거래대금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의 관심을 주도했지만, 같은 업종 내에서도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등과 개별 종목의 매매 수요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이며 특정 종목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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