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민들의 먹거리 부담 가중돼선 안된다
2026년 10월 14일(수) 19:23
서민들의 먹거리 부담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인 반면 외식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이 가공식품 오름세와 맞물리면서 지출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이를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46개 주요 품목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이중 소비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아이스크림 싱글레귤러 가격은 10.3%, 쿼터 가격은 7.6% 각각 상승했다. 도미노피자 역시 제품 가격을 평균 4.4% 인상했다. 이들 업체는 유제품, 밀가루 등 원재료비와 물류비, 매장 임대료, 인건비 등 제반 고정비 상승을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외식 및 식품업계가 원가 상승만을 이유로 가격 인상 부담을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주요 가공식품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 조사에 따르면 8월 기준 다소비 가공식품 26개 품목 중 24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도 소비자들이 장바구니에 자주 담는 필수 품목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콜라가 6.7% 오른 것을 비롯해 즉석밥, 케첩, 카레, 참치캔 등 소비자들의 많이 구입하는 식품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는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광주·전남의 물가 상황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광주가 전년 동월 대비 2.7%, 전남은 2.8% 각각 상승했다. 다만 전월 보다 상승폭이 다소 낮아진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두 지역 모두 생활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및 전월과 비교해서도 모두 상승했다는 점은 지역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오히려 악화되는 국면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서민들의 지출 빈도가 높은 외식 품목과 식품의 가격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해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으로 소중한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광주매일신문 홈페이지(www.kjdaily.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jdaily.com/1791973435689060018
프린트 시간 : 2026년 10월 15일 00:0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