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기 다른 감각·조형 언어로 풀어낸 ‘전남의 풍경’[문화] 전남미술관, 내달 8일까지 한·불수교 140주년 특별전 ‘두 도시, 하나의 불꽃’ 오복 기자 |
| 2026년 10월 20일(화) 1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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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프랑스 르원더(Le Wonder)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레지던시 기반 예술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미술관은 프랑스 파리의 예술가 공동체 르원더(Le Wonder)와 공동 기획한 국제교류 특별전 ‘두 도시, 하나의 불꽃(2 FEUX 2 FLAMMES)’ 을 오는 11월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년여 전부터 공동으로 기획해 온 장기 국제협력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실이다.
양 기관은 상호 레지던시와 공동 전시를 기반으로 예술가들이 서로의 도시에서 생활하고 창작하며 지역의 문화를 경험하는 새로운 국제교류 모델을 제시한다. 일회성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한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플랫폼을 구축하는게 골자다.
특히 프로젝트는 프랑스 문화원의 해외예술확산 지원사업(PIDA, Programme International de Diffusion Artistique)에 선정돼 국제적 공공성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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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7월 프랑스 작가들은 순차적으로 전남에 도착해 한 달여간 머물며 창작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일장과 전통시장, 해남 녹우당의 시제, 여수의 바다와 어촌 풍경, 지역민들의 일상 등을 직접 경험하고 기록했으며, 전남미술관 전시 공간에서 설치와 회화, 영상, 조각 작업을 현장 제작하며 지역과 긴밀하게 호흡하는 과정을 이어왔다. 그 결과 이번 전시에서는 지역이 지닌 자연과 문화, 사람들의 삶이 프랑스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을 통해 재해석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이 동일한 장소를 경험하면서도 각기 다른 감각과 조형 언어로 풀어낸 결과물은 동시대 국제 교류가 지닌 의미를 보여준다.
한국 작가들 역시 전남의 풍경과 사회, 개인의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신작을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은 지역의 삶을 출발점으로 하면서도 동시대 미술의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 지난 9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 작가 4명은 프랑스 파리 르원더 레지던시에 참여해 한 달 동안 현지에서 생활하며 작품을 제작하고 프랑스 예술가들과 교류했다.
전남미술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작가들에게 해외 창작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향후 세계 무대로 활동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지호 전남미술관장은 “‘두 도시, 하나의 불꽃’은 서로 다른 도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같은 시간을 살아가며 지역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예술로 전환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전시로 구현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전남미술관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국제교류의 거점이자 지역 예술가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