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석유화학·건설 지분 늘리고 반도체·방산 줄였다
최권범 기자 jhc@kjdaily.com
2026년 10월 21일(수) 00:01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최근 3개월간 266개 상장사 보유 지분율 분석
-117개사 지분율 상승·112개사 하락…37개사 유지
-GS건설 5.1%p 증가…SK케미칼·화장품주도 확대
-SK하이닉스 지분율 0.2%p 하락…삼성전자 유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 평가액 87조원 감소


국민연금이 최근 3개월간 석유화학과 건설, 화장품 업종의 보유 지분율을 높인 반면 반도체와 조선·방산 관련 기업에서는 지분율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두 기업의 주식 평가가치가 87조원 넘게 감소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대량보유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 15일 기준 지분율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는 266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근 3개월간 보유 지분율이 높아진 기업은 117개사(44.0%), 낮아진 기업은 112개사(42.1%)였다. 나머지 37개사(13.9%)는 변동이 없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기업의 지분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분석 대상 21개사 가운데 16개사의 지분율이 높아졌다. SK케미칼은 6.5%에서 8.6%로 2.1%포인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9%에서 12.9%로 2.0%포인트 상승했다.

건설·건자재 업종에서는 12개사 중 6개사의 지분율이 증가했다.

GS건설은 7.8%에서 12.9%로 5.1%포인트 높아져 증가 폭이 컸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10.1%에서 12.0%, DL이앤씨는 11.4%에서 13.2%로 각각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은 분석 대상 4개사 모두 지분율이 높아졌다.

화장품 기업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6.1%에서 8.3%, 아모레퍼시픽은 8.4%에서 10.5%, 에이피알은 7.8%에서 9.0%로 증가했다.

반면 IT·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전자부품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중심으로 지분율이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은 7.9%로 유지됐으며, SK하이닉스는 8.1%에서 7.9%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두 기업의 지분율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주가 급락으로 주식 평가가치는 크게 줄었다.

최근 3개월간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평가가치는 34조3천323억원(26.2%), SK하이닉스는 52조7천297억원(42.1%) 감소했다.

두 기업의 평가가치 감소액을 합하면 87조62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평가가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55.5%에서 50.2%로 낮아졌다.

조선·방산 업종에서도 지분율 하락이 나타났다. 한국항공우주의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은 8.7%에서 7.1%로 1.6%포인트 감소했다.

/최권범 기자·연합뉴스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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